강경원 기자 — 고흥군(군수 송귀근)에서는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하는 제3차 법정 문화도시 지정 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예비도시 지정을 위한 다양한 마중물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사업의 본격 추진에 앞서 지역을 위해서는 잘 모이고, 힘을 보태는 고흥 사람들이 직접 나서 ‘변화된 미래와 문화도시 고흥’을 목표로 ‘모탬’이라는 이름으로 모임을 시작했다.
‘모탬’은 모이다의 전라도 방언인 모태다의 명사형으로 고흥군의 자원을 모으고, 사람을 모으고, 마음을 모아 다양한 계층, 세대를 아울러 문화를 만들고 변화시키는 사람들로써 문화도시를 만들어가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임이다.
문화도시 마중물 사업의 일환으로 각 마을에 흩어져 있으나 드러나지 않은 유형, 무형의 문화자원을 아카이빙으로 구축하는 ‘자원모탬’ 사업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진행 중이다.
지난 9일 고흥군청 우주홀에서 열린 자원모탬 회의에서는 회원들이 그동안 조사한 고흥의 반도문화, 분청문화, 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의 자연자원에 대한 의미 발견, 마을마다 존재하는 공터를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문화자원을 찾고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함으로써 미래자산으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다양한 문화자원 탐색에 관심 있는 군민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이를 통해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공동체를 형성하고, 고흥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고흥군은 문화기획가 모세환 씨를 고흥 문화도시 프로젝트 매니저로 임명하고, 체계적인 문화도시 거버넌스 구축의 첫걸음을 떼었으며, 이후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로써 고흥의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