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데이터 전문기업 인피닉(대표 박준형)이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영상 데이터 속 개인정보를 자동으로 블러(blur) 처리하는 비식별 솔루션 ‘하이디(Heidi)’를 첫 공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하는 하이디는 데이터 수집 시 이미지나 영상 내 얼굴, 차량번호판과 같은 개인정보를 자동으로 해당 영역만 블러(blur:흐리게), 또는 딥페이크(Deepfake:다른 얼굴로 합성)해 알아볼 수 없도록 처리하는 민감 정보 데이터 보호 솔루션이다.
인피닉은 기존 자사의 개인정보 비식별 솔루션을 한층 고도화 해 하이디로 구현했다. 병렬구조로 데이터를 처리 가능하게 해 효율성을 높이고, 블러 처리 정확도를 99%까지 올렸다. 또한 초당 처리 이미지 수도 12장으로 늘리고, MPEG, H.263, HEVC, MJPEG 등 다양한 형식의 파일을 지원한다.
특히, 인피닉은 이번 CES 2023 전시 현장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카메라에 비치는 방문객 얼굴을 실시간으로 비식별화 하는 체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자율 주행에 대한 기술 발전이 가속화됨에 따라 미국의 CCPA(California Consumer Privacy Act), CPRA(California Privacy Rights Act), 유럽의 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 등 국가별로 개인정보 보호법을 시행하는 등 개인 민감 정보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관련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데이터 3법 개정으로 데이터 비식별 처리가 의무화 됨에 따라 비식별 솔루션 사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인피닉은 CES 2023 전시장에서 데이터의 생애주기 전반을 운영·관리해주는 ‘데이터 스튜디오(Data Studio)’와 인피닉의 핵심 기술 ‘자율주행 센서 퓨전 기술’도 선보인다. 센서퓨전은 자율주행에 필요한 데이터 중 2D 이미지와 센서 정보 등을 보정해 오차를 최소화하는 기술로, 현장에서 이 기술을 직접 시현할 예정이다.
인피닉 박준형 대표는 “인피닉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CES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 꾸준히 진출해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기여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