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서울, 2009년 울산 이후 16년 만에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국내(광주)에서 개최되며 태극마크를 위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진 가운데 2025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이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5일간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개최된다.
2025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는 지난달 경북 예천에서 진행된 1차 선발전을 통과한 리커브 남녀 각 64명의 선수와 컴파운드 남녀 각 1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번 2차 선발전은 36발씩 총 8회에 걸쳐 기록합계(총점)을 바탕으로 순위를 가리는 기록경기만 진행된 지난 1차 선발전과 달리 기록경기와 토너먼트 그리고 리그전으로 구분하여 각 순위에 따른 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중, 국제대회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토너먼트 배점과 1대 1경기 비중을 높여 매치 승률이 높은 선수 선발을 우선순위에 두고 진행된다.
총 5회전에 걸쳐 진행되며, 리커브는 지난 1차 선발전의 결과와 이번 2차 선발전의 1~3회전 배점 합계를 합산하여 리커브 남녀 각 32명의 선수가 먼저 생존한다. 이후 해당 선수들을 대상으로 4~5회전을 치러 리커브 남녀 20명의 선수가 3차 선발전 출전 자격을 얻게 되며, 상위 8명의 선수는 2025년도 1차 국가대표 자격으로 동계 강화 훈련을 진행한다.
한편, 올림픽과 다르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정식 종목인 컴파운드는 2차 선발전에 출전하는 남녀 각 16명의 선수가 지난 1차 선발전의 부여 배점과 이번 2차 선발전의 총 배점 합계를 바탕으로 남녀 각 8명을 선발해 동계 강화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3월 개최 예정인 3차 선발전에 컴파운드는 지난 1, 2차 선발전 결과와 상관없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된다.
지난 1차 선발전 결과, 2024 파리 올림픽 3관왕의 주인공 임시현(한체대)과 김우진(청주시청)이 물오른 감각을 유지하며 각각 여자부와 남자부 1위에 올랐다. 뒤이어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강채영(현대모비스)과 파리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최근 전국체육대회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김제덕(예천군청)이 2위에 올랐으며, 2022년도 국가대표를 지닌 김수린(광주시청)과 장채환(사상구청)이 3위를 차지하며 상위 그룹을 형성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남수현(순천시청)과 전훈영(인천시청)은 각각 여자부 14위와 15위를 기록했으며 이우석(코오롱)은 6위로 1차 선발전을 마쳤다.
이밖에 안산(광주은행), 이승윤(광주시남구청), 구본찬(현대제철) 등 과거 올림픽 메달리스트들도 대거 출전해 영광 재연에 나설 예정이며, 오예진(광주여대), 염혜정(경희대), 서민기(현대제철), 김예찬(코오롱) 등 신흥 강호 선수들도 태극 마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오는 9월 5일부터 12일까지 광주광역시 국제양궁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