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한상준, 이하 영진위 )는 오는 12월 24일 『안종화 「한국영화 40년 약사 」』를 발간한다. 영진위는 그간 영화의 다양한 분야와 주제를 다룬 영화이론총서를 발간해왔다. 이번에는 안종화가 쓴 「한국영화 40년 약사 」를 복원함과 동시에, 김종원, 김명우, 남기웅, 유창연, 이화진, 이효인, 전지니, 정종화, 조성민, 한상언, 함충범 (가나다순) 등 전문 연구자들이 각자의 해제를 담은 11편의 원고도 함께 수록한다.
「한국영화 40년 약사」는 1979년 한국영화 60 주년 기념 전시와 행사를 준비하던 중 안종화의 배우자로부터 친필원고를 기증받게 되면서 세상에 그 존재가 알려졌다. 당시 영화진흥공사(( 現)영진위) 발행잡지 『영화』 5, 6월호와 7, 8월호 (총 2회 )에 이 원고의 일부가 소개됐다. 이후 세월에 묻혀 있던 「한국영화 40년 약사 」는 ‘2024년 국가기록원 맞춤형 복원 ·복제 지원’에 선정되며 마침내 전체 원고를 검토하고 출간할 수 있는 계기를 맞았다 .
‘한국영화는 어떻게 시작되어 한 세기를 넘어왔는가’라는 질문에 가장 명확하게 답해줄 이는 단연 영화인 안종화일 것이다 . 영화감독과 배우이자 1세대 한국영화인인 안종화가 활동사진 초창기부터 1961년까지의 한국영화사를 총 13장으로 정리한 「한국영화 40년 약사 」는 우리 영화사에 큰 의미를 지닌다. 이 책이 증언하는 한국영화 초반 반세기의 풍경과 그 의미는 향후 한국영화 연구의 필수불가결하고 귀중한 자료로 남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