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1995 U18(이하 부천U18) 선수단이 제4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3-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부천 U18은 2020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부천 U18 선수단은 2월 28일(금) 오후 2시 고성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결승전에서 인천유나이티드 U18 대건고를 만났다.
전반 끌려가던 부천 U18은 후반 반격에 나섰다. 4분 2학년 박한선의 동점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추가 실점을 했지만 후반 27분 이충현의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치열했던 80분이 모두 지나고 연장 전반 10+1분 또 한 번 이충현의 득점이 터지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결승전 멀티골로 우승을 이끈 공격수 이충현은 이번 대회 전 경기에 출전해 8경기 9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충현은 직전 4강에서도 득점을 기록한 바 있어 그의 활약이 더욱 빛났다.
대회 득점왕을 수상한 이충현은 “일단 역전으로 우승을 차지해서 정말 기쁘다. 제가 득점왕을 수상했지만 이건 저 혼자 한 게 아니고 모두 도와줬기 때문에 가능한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치르게 될 모든 경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2주간 이어진 여정에서 선수들은 추위와 싸우며 대회를 치렀다. 부천 U18은 2승 1패로 예선을 치른 후 22강 경남철성고(9-1), 16강 세종미래U18(1-1, 승부차기 4-3), 8강 제주SK U18(3-1), 4강 평택JFC U18(4-1)을 차례차례 격파하고 결승에 올라 대건고를 만났다.
특히 U17 대표팀 발탁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해 이번 대회 기간 함께하지 못했던 장우식은 26일(수) 귀국 후 곧바로 고성으로 향해 결승전을 함께하는 등 열정을 보였고, 이러한 모두의 노력 속에 부천U18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승장 박문기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전지훈련부터 힘들었는데 보상을 받는 것 같아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우승을 통해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했으면 좋겠고, 아이들에게 너무 축하한다는 소감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대회 전 경기에 출전하며 팀을 이끈 주장 김진형 선수는 “저희 선수단 작년 후반기부터 동계 훈련까지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다같이 우승을 이뤄내서 너무 기쁘다. 축구하면서 처음 우승을 해보는데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부천U18 선수단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2025시즌 다양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