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자신 때문에 학교 그만둔 선생님 찾아 나선 방송인 김범수, 30여 년 만에 마음의 짐 벗을 수 있을까?
서울대 경영학과, 경영 대학원을 졸업, 스마트한 이미지의 대명사 방송인 김범수가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다. 이날 김범수는 30여 년 동안 가슴 속 깊이 ‘마음의 짐’처럼 간직했던 인연을 찾기 위해 ‘TV는 사랑을 싣고‘문을 두드렸다. 그가 찾는 인연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담임 ’성기동 선생님‘이다.
장자연 기자 — 김범수는 중학교 시절까지 유복하게 자랐지만, 고등학교 입학 무렵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업실패로 인생이 180도 달라졌다. 갑자기 변해버린 가정형편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던 김범수의 상황을 알고 성기동 선생님은 김범수가 항상 늦게까지 학교에 혼자 남아있을 때면 끼니를 챙겨 먹지 못했을까 자장면을 시켜주기도 하고 남몰래 문제집을 챙겨주며 심지어는 어려운 형편에 육성회비조차 낼 수 없던 김범수 대신 월급의 1/4이나 됐던 육성회비를 내줄 정도로 그를 챙겨주던 감사한 분이라고.
김범수의 암울했던 시절,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준 선생님을 좋아해 집까지 찾아가 밥을 얻어먹기도 하며 돈독히 지냈다고. 그러던 어느 날, ‘성기동’ 선생님이 갑자기 학교를 그만두게 됐고, 김범수는 어느 날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됐다는데…
당시 ‘성기동’ 선생님과 친했던 선생님이 김범수에게 “너 때문에 성기동 선생님이 그만두신 거잖아!”라는 말을 듣게 된 것. 이에 정말이냐고 물어볼 겨를도 없이 자신이 육성회비를 내지 못한 걸 감싸주다 그만두게 됐을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으로 30여 년간 선생님을 한 번도 찾아뵙지 못했다고. 선생님이 학교에서 떠나고 난 후, 언제나 나서서 반장을 도맡아 하고 밥 먹듯 전교 1등을 하던 김범수. 자신의 노력과 성과 때문에 누군가에게 폐를 끼칠 수 있다는 죄책감과 무너진 자존감으로 의욕 없는 생활을 하게 됐고, 이로 인해 김범수는 평생을 후회와 상처 속에 살았다고.
이날 35년 전 당시 선생님의 집터에 방문해 후회의 눈물을 흘려 MC들을 안타깝게 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김범수는 이제는 용기를 내어 성기동 선생님께 진실을 여쭤볼 수 있을 거 같다며 선생님을 꼭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추적실장 윤정수는 ‘성기동’ 선생님에 대한 단서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 재회 할 수 있을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는데…
과연 김범수는 ‘성기동’ 선생님을 만나 그 시절 정말 자신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게 된 게 맞는지 여쭙고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죄송한 마음을 전할 수 있을지 10월 11일 금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송인 김범수, “내 인생 첫 번째는 다 실패” ‘재수의 아이콘’ 된 사연 공개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1999년 SBS 공채 8기 아나운서로 데뷔해,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며 얼굴을 알린 前 아나운서 김범수가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다.
이날 김범수는 35년 전 자신의 고등학교 1학년 담임 ‘성기동’ 선생님을 찾아 나섰다.
범생이 같은 첫 이미지처럼 학창 시절 늘 반장과 전교 1등을 하고, 서울대 경영학과, 경영대학원 엘리트 코스를 밟았던 김범수. 하지만 알고 보면 대학교도 재수, 첫 아나운서 시험 실패, 첫 번째 결혼도 이혼하는 등 첫 번째 시도는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는데…
김범수는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80년대에 집에 피아노가 있을 만큼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다. 또한 수재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초등학교 때부터 반장,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고, 우수한 성적으로 중학교에 대표 학생으로서 선서까지 하며 들어갔다고.
그러나 1983년 16세 때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면서 월계동 단독주택에서 서초동 반지하 방으로 이사 갈 정도로 집안이 휘청이며 인생에 큰 혼란이 왔다고. 그러던 중에도 부모님에게만큼은 실망시켜드리지 않으려 여전히 전교 1등, 전교 회장을 놓치지 않았다는데…
이때, 김범수가 전교 1등, 반장을 한 건 ‘성기동’ 선생님의 격려와 응원 덕분
하지만, 당시는 반장이 되면 으레 선생님들께 촌지를 주거나 환경미화에 경제적으로 도움을 줘야 했던 시절이었고, 가정형편이 어려워진 김범수는 촌지는 물론이고 학급에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기는커녕 자신의 육성회비조차 낼 수 없던 상황. 이날 찾는 ‘성기동’ 선생님은 김범수의 가능성을 보고 육성회비를 대신 내주고, 힘든 상황임을 알면서도 반장을 시켜주는 등 어려운 환경에도 포기하지 말라는 희망을 심어주었다.
그런데 그렇게 유일하게 김범수가 믿고 따랐던 ‘성기동’ 선생님이 갑자기 학교를 그만두게 됐고, 다른 선생님께 “너 때문에 성기동 선생님이 그만두셨잖아!”라는 얘기를 전해 들은 김범수는 이유도 묻지 못하고 선생님께 폐를 끼쳤다는 생각에 매사에 의욕 없는 날들을 보냈고, 아무것도 모르고 선생님 집까지 찾아가 밥을 얻어먹었던 것부터 육성회비를 대신 내주신 것까지 모든 게 죄송스러웠다고.
선생님이 자신 때문에 학교를 그만뒀다는 사실은 김범수의 인생을 통틀어 큰 상처가 되었고, 그게 지금까지 마음의 짐이 되었다고. 그 후부터 매사에 자신도 모르게 소극적이게 되었고 그렇게 고등학교에서부터 잘못 꿰인 단추가 김범수의 인생을 지배하게 됐고, 김범수를 ‘재수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고.
과연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이 자신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셨다는 죄책감과 자격지심으로 선생님을 찾아뵙지 못했던 김범수는 ‘성기동’ 선생님을 만나 용서를 구할 수 있을지 11일 금요일 오후 7시 40분 KBS1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방송인 김범수, 유년시절 가정형편 때문에 학급 반장 그만두게 된 사연 공개
2017년, 50세의 나이로 아버지가 되어 뒤늦게 딸 바보 행렬에 동참한 방송인 김범수가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했다. 이날 김범수가 찾아 나선 사람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급변한 환경에 좌절하던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엇나가지 않게 자신을 붙잡아준 담임 ‘성기동’ 선생님이다.
훤칠한 외모에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며 엄친아의 이미지를 가진 김범수.
하지만 그 이면엔 상처 많은 유년 시절을 보냈다는데…
김범수는 중3 때까지, 단독주택에서 살며 항상 클래식이 흐르는 집에서 유복하게 자랐지만 중3 말, 아버지의 사업이 갑자기 망하고 지인의 도움으로 겨우 구한 지하 방에 살며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부모님께 실망시켜드리지 않으려 전교 1등, 반장을 도맡아 했지만, 그마저도 포기해야 했던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1980년 당시 반장, 전교 1등을 하면 암암리 선생님께 촌지를 드리거나 교실 환경미화에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어야 했지만, 촌지는 고사하고 육성회비조차 낼 형편이 되지 못했던 김범수. 심지어 김범수가 전교 1등을 하고 난 뒤 한 선생님이 어머니께 파란 츄리닝을 해달라고했고, 그럴 형편이 되지 못했던 어머니는 김범수에게 “너 반장 그만둬”라고 울면서 말하기도 했다고.
이런 가정형편을 알고 있던 ‘성기동’ 선생님은 오로지 그의 재능과 성품만을 보고 아무런 내색 없이 육성회비’, ‘촌지’ 등 경제적인 압박에서 김범수를 보호해줬다는데..
심지어 김범수의 집안 사정을 알았던 담임 ‘성기동’ 선생님이 자기 월급의 1/4이나 됐던 2회분 육성회비를 대신 내주며 김범수에겐 내색조차 하지 않으셨다고.
하지만 그다음 해 선생님이 급작스레 학교를 그만두시고 다른 선생님께 본인 때문에 선생님이 그만두셨다는 말을 건네 듣고 이유도 묻지 못한 채 선생님을 찾아뵙지 못했다는데.
김범수는 다사다난했던 본인의 사정 때문에 자기에게 기대가 컸던 선생님을 찾아뵙지 못했다. 이어 어느덧 한 가정의 가장이 되고 50세의 나이로 아빠가 되고 지난날을 되돌아보니 그때 왜 못 찾아뵀을까 생각하며 이젠 용기를 내 ‘성기동‘ 선생님께 그 시절 감사하고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과연 김범수는 어려웠던 자신의 형편을 알고 항상 방패막이 돼줬던 ‘성기동’ 선생님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을지는 10월 11일 금요일 오후 7시 40분 KBS1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