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멀티골·엄원상 득점…리그 5연승 질주
강성진 기자 — 프로축구 광주FC에게 자비는 없었다. 우승과 승격을 확정지었음에도 수원FC에 완승을 거뒀다.
광주는 27일 오후 1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34라운드에서 수원FC에게 3-0으로 승리했다. 이미 우승과 승격을 확정지은 광주는 승점 73점으로 2위 부산아이파크(승점 60)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광주는 그동안 선발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득점왕을 노리는 펠리페가 최전방에 섰고, 여름과 호흡을 맞췄다. 미드필드진에는 윌리안, 하칭요, 임민혁, 엄원상이 포진됐다.
우승을 확정지은 광주에 사실상 큰 의미가 없는 경기였다. 그러나 초반부터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며 공격을 주도했다. 득점왕을 노리던 펠리페가 전반 13분 만에 쓰러졌다. 의료진이 급히 투입됐지만 더 이상 뛰지 못한다는 판단이 나왔고 김정환과 교체됐다.
선제골의 몫은 광주였다. 전반 추가시간 박선주가 왼쪽 측면에서 정확히 올린 크로스를 김정환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광주가 1-0으로 앞서갔다.
광주의 골 행진은 후반에도 계속되었다. 후반 2분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후반 12분에는 교체 투입된 이희균이 올린 크로스를 김정환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시간이 지나도 공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후반 31분 정현우의 결정적 헤더 슈팅이 박형순의 선방에 막혀 추가골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 36분 하칭요가 드리블 돌파 후 때린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광주는 막판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3-0으로 앞서고 있음에도 연이어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3-0 스코어 그대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