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기자 — MBC 한글날 특집 다큐 ‘겨레말모이 2부작’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가 선정한 2019년 하반기 ‘바른 방송언어 특별상’을 받았다.
지난 10월 7일과 14일에 방송된 한글날 특집 ‘겨레말모이’ 2부작은 남과 북, 그리고 해외동포가 사용하는 우리말을 집대성하는 ‘겨레말큰사전’의 제작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1부 ‘말의 눈물’ 편에서는 근현대사의 격동 속에서 남과 북, 중국, 중앙아시아 등으로 흩어진 한민족과 그로 인한 우리말의 이질화 현상을 들여다 보았다. 2부 ‘다시 말이 모이다’ 편에서는 우리 말을 지키는 해외동포들의 노력과 ‘겨레말큰사전’ 편찬 작업의 진행 상황 및 독일의 사례를 통한 언어의 차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모색해보는 방법을 담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어제(1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일제 강점기와 분단을 거치며 상처받고 갈라진 겨레말의 실태를 심층 진단하고, 중국과 중앙아시아 등 세계로 흩어져 생명력을 이어온 겨레말의 의미를 조명함으로써 국어 발전방안을 모색하는데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고 수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