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약속’ 박하나가 길용우와 이칸희의 비밀을 알게 됐다. 팽팽하게 대립중인 고세원과 이창욱의 관계에 거센 후폭풍이 불 것으로 예측된다.
오늘(14일) 방송된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극본 마주희, 연출 김신일, 제작 메가몬스터)에서 차은동(박하나)과 최준혁(강성민), 오혜원(박영린)을 한 데 모은 한회장(길용우)은 7년 전 차만종(이대연)의 죽음에 대해 물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최준혁 앞에서 차은동은 병원 이사장 사모의 갑질로 아버지가 해고됐고, 최준혁이 명예훼손으로 고소까지 했다는 사실을 그대로 전했다. 분개한 한회장은 앞으로 차은동의 구속 과정을 철저히 조사해 최준혁이 하나라도 자신을 속인 게 있다면 병원 주인도 바뀔 수 있다며 강력히 경고했다.
최준혁은 자신의 비리 자료를 입수한 차은동이 한회장까지 포섭해 자신의 집안을 몰락시키려 한다고 생각했다. 결국 “내 가족 털끝 하나라도 건드려봐. 애까지 건드는 파렴치한으로 만들지 마라”라며, 동생 차은찬(유준서)을 언급해 매서운 협박을 가했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선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최준혁의 본성을 알고 있기에 차은동 역시 불안했다.
최준혁은 최영국(송민형)과 민주란(오영실)에게도 입단속을 시켰다. 한회장이 7년 전 차만종 사건에 대해 물으면 아무것도 모른다고 잡아떼라며 신신당부한 것. 그런데 차은동의 정체를 알고 사색이 된 최영국. 차만종이 한지훈(이창욱)을 구한 은인이란 사실을 알고 있던 그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절대 한국에 들어오지 말라는 의문스런 대화를 나눴다. 과거 실종된 한지훈을 보고도 그냥 지나쳤던 그에게 또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짐작케 한 대목이었다.
한편 한회장은 더 이상 연두심(이칸희)과의 관계를 아들 한지훈과 강태인(고세원)에게 숨길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네 사람이 함께 모이는 자리를 만들었다. 문제는 강태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연두심이 차은동의 전화를 받았고 종료 버튼을 제대로 누르지 않았다는 것. 한지훈의 생모가 연두심이라는 사실을 고스란히 듣게 된 차은동은 강태인과 한지훈 사이에 어떤 변수가 될까. 곧 진실을 마주하게 될 두 남자에겐 어떤 후폭풍이 불어닥칠지, 긴장감이 감돌았다.
‘위험한 약속’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 KBS 2TV 방송.
사진제공 = ‘위험한 약속’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