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하루아침에 돌연 영업 중단을 통보하고 사라진 강남 ‘먹튀’ 치과의 숨겨진 진실과 생사의 갈림길에서 양육비 분쟁으로 고군분투 중인 김지혜 씨의 이야기를 담아 찾아갈 예정이다.
강남 한복판에서도 유독 소문난 치과였다는 A 병원.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던 어느 날, A 치과의 원장은 환자들에게 돌연 휴업을 통보하고 홀연히 사라졌다. 휴업사유는 코로나로 인한 경영난! 이후, 피해자만 8백여 명에 이른다. 그런데, 놀랍게도 사라진 원장의 얼굴을 제대로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 A 치과 원장은 명문대 치과 대학을 졸업했지만 졸업 후의 행적을 아는 이가 없는 데다, 과거 이력 또한 어느 것 하나 확인되지 않았다.
그리고 치과 관계자가 들려준 충격적인 진실. 그의 말에 따르면 A 치과 실소유주는 비의료인 임 이사이며 원장은 의사 명의를 빌려주고 월급을 받던 일명 ‘바지사장’이었다. A 치과는 임 이사가 외제차를 몰고 다닐 정도로 운영이 잘됐다고 한다. 비의료인이 돈을 벌 목적으로 만든 치과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A 치과. 지난 3월, 원장은 왜 홀연히 치과 문을 닫고 사라진 걸까. ‘실화탐사대’에서 숨겨진 진실을 취재해본다.
하루라도 병원 치료를 받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롭다는 김지혜 씨(41세). 그녀는 최근 치료를 중단하고, 죽겠다는 끔찍한 결정을 내렸다. 누구보다도 살고자 했던 의지가 강했던 만큼 갑작스러운 그의 결정을 가족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다. 살고 싶지만, 죽어야 한다고 얘기하는 지혜 씨. 그는 대체 왜 세상과 작별을 하려는 걸까?
5년 전, 가정 폭력을 이유로 이혼한 지혜 씨. 당시 법원은 전남편에게 매달 총 100만 원의 양육비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지만, 전 남편은 5년간 단 한 차례, 50만 원의 양육비만 줬을 뿐이라는데. 대체, 전 남편은 왜 5년 동안 양육비를 주지 않고 있는 것일까? 아이들을 위해 마지막 목소리를 내던 지혜 씨는 지난 12일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실화탐사대’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선 시한부 엄마와 전남편을 둘러싼 양육비 분쟁을 통해 우리나라 양육비 제도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오늘 20일 밤 10시 05분, ‘실화탐사대’에서는 하루아침 자취를 감춘 강남 ‘먹튀’ 치과의 실체와 시한부 엄마 지혜 씨의 목숨 건 양육비 분쟁, 그 안에 숨겨진 진실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