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보지 않는 시대. 콘텐츠는 유튜브로 모인다.”
위기 극복의 실마리를 찾아 KBS의 두 PD가 직접 유튜브 굴에 들어간다!”
전 세계 유튜브 하루 시청 시간 10억 시간, 월 방문자 20억 명, 채널 수 37억 9천만 개… 바야흐로 유튜브가 콘텐츠를 장악한 시대. 영상 플랫폼으로 유튜브의 영향력이 급부상하는 상황에서 TV는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일까.
지난주에 이어 오는 28일 밤 10시, KBS <다큐 인사이트>에서는 유튜브의 급부상에 따른 콘텐츠 환경의 변화를 <시청률에 미친 PD들>을 통해 다룬다. KBS PD들이 유튜브에 직접 도전하면서 겪는 좌충우돌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순도 100%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이 뽑은 이 프로그램의 4가지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 Point 1.
시청률에 미친 PD들의 리얼 유튜브 도전기! “웃음+대환장” 예고
유튜브 취재 다큐? 아니다. 유튜브 체험 다큐다! <시청률에 미친 PD들>은 KBS 다큐 PD들이 직접 유튜브 현장에 뛰어들어 약 8개월 동안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13년 차 고인 물 PD 조영중, 1년 차 관종 신입 PD 정용재가 구독자와 조회 수를 두고 계급장 뗀 경쟁을 시작했다. 젊음을 무기로 무엇이든 해보는 신입 PD의 ‘용튜브’, 아이 셋을 키운 아빠의 경력을 활용한 육아+운동 하이브리드 콘텐츠인 ‘조피디의 애볼랜드’. 하지만 시작부터 격차가 벌어진다. 관종력(관심받고자 하는 열정)을 이용해 양팡의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 신입 PD 용재는 단숨에 3만 구독자를 돌파한 반면, 새로운 시사프로그램 런칭에 차출된 13년 차 PD 영중은 구독자가 300에서 더 늘지 않는다. 30,000 vs 300. 이대로 대결은 싱겁게 끝나는 걸까.
<시청률에 미친 PD들>은 기존 다큐와는 다른 유쾌함으로 반전 매력을 자랑한다. PD들이 유튜브에 도전하며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진지하게 전달하는 대신, 마치 한편의 시트콤을 보는 것처럼 코믹하게 그려낸 신개념 ‘시트코믹 다큐멘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 Point 2.
‘매운맛 전성시대’의 유튜브 생존법: 자극적이거나 망가지거나
쉴 새 없이 유튜브에 업로드되는 새로운 콘텐츠. 더 세고, 맵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살아남는다! 이미 레드오션이 된 유튜브에서 생존하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 PD는 유튜버 불협화음의 콘텐츠 제작 현장을 찾았다. 불협화음은 타인을 속이고 골탕 먹이는 ‘몰카’ 영상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유쾌함과 불쾌함 사이, 아슬아슬 선을 타는 ‘매운맛’ 콘텐츠 제작 현장을 통해 소수의 마니아를 만족시켜야 더 경쟁력을 얻는 유튜브의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매운맛 전성시대에서 물 만난 물고기(?)가 있으니, 그 주인공은 정치 유튜버이다. 분노를 쏟아내는 정치 유튜버는 구독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주지만, 재미를 극대화하다 보니 진영논리를 강화하는 부작용도 낳았다. 유튜브가 한국 사회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게 아닐까? 극단의 목소리, 보수 유튜버 ‘대한민국 청아대’와 진보 유튜버 ‘서울의 소리’를 한자리에 모아 ‘난장’ 토론을 벌인다.
한편, PD들도 유튜브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 구독자 수가 오르지 않는 ‘조피디의 애볼랜드’는 3만 구독자 ‘용튜브’의 힘을 빌리고자 합방(합동 방송)을 제안하는데… 구독자와 조회 수를 위해서는 망가짐도 불사하고 뭐든 다 한다! 분장도 OK, 춤도 OK, 13년 차 PD의 체면이고 나발이고 다 던져버린 라방(라이브 방송) 수난기. 구독자에 미쳐버린 PD의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대굴욕의 현장을 공개한다.
▶ Point 3.
‘알신’(알고리즘의 신) 강림의 실체를 밝히다
최근 유튜브가 불러일으킨 ‘우리집 준호’와 ‘1일 1깡’ 열풍. 대중들의 기억에서 사라진 옛 무대를 강제 소환시킨 것은 바로 유튜브 알고리즘이었다. 뒤늦게 콘텐츠가 떠오르자 당사자인 가수도 대중들도 어리둥절하고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혼란, 그리고 논란의 유튜브 알고리즘! <시청률에 미친 PD들>에서 집중 조명했다.
‘알신’(알고리즘의 신)이 정말 있는 걸까? <시청률에 미친 PD들>은 ‘알신 강림’의 증거(?)를 포착했다. PD가 머리를 짜내고 몸을 던져도 오르지 않던 조회 수. 하지만 유튜브 2일 차 카메라 감독이 올린 영상의 조회 수는 끝을 모르고 올라간 것. 모두를 ‘멘붕’에 빠트린 알고리즘의 작동 원리는 무엇일까? 그리고 유튜브 알고리즘이 야기할 문제는 없을까? 이 모든 궁금증은 방송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
▶ Point 4.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좋은 직업일까? 대박과 번아웃 사이
<시청률에 미친 PD들>은 유튜브 컨설팅을 받기 위해 ‘유튜브계의 만수르’ 도티를 찾았다. 도티는 약 250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1세대 유튜버이자, 국내 최대 MCN(일종의 유튜버 기획사)의 공동 창업자다. 유튜브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자 도티의 회사도 많은 투자자가 선호하는 전도유망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 유튜브가 낳은 스타이자, 기업가로 우뚝 선 대박의 아이콘 도티, 그가 3만 구독자 용튜브에게 따끔한 ‘유튜브 현실 충고’를 전한다.
도티도, 불협화음도 피해갈 수 없는 유튜버의 숙명. 바로 ‘번아웃’이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잇따라 번아웃을 호소하는 가운데, 지구상에서 가장 신났던 직업은 점점 암울해지고 있다. 잘 나가던 50만 뷰티 크리에이터였지만, 어느 날 돌연 유튜브 잠정 중단을 선언했던 밤비걸을 만나 당시의 솔직한 심정을 들어보았다. 또한, 처음 경험하는 악플 세례로 힘들었던 13년 차 PD의 경험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과연 좋은 직업인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모두가 선망하는 유튜버의 명과 암, <시청률에 미친 PD들>을 통해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