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일) 오전 11시 TV쇼 진품명품에는 고산자(古山子) 김정호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좌전도(海左全圖) 목판본이 등장한다. 해좌전도란 중국에서 볼 때 바다 좌측에 있는 국가의 전국 지도라는 뜻이다. 다른 지도와는 달리 옆 여백에 빼곡하게 적힌 각 지역에 대한 설명이 이 지도의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대마도’에 대한 설명은 쇼감정단의 흥미를 유발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상태 고지도 감정위원은 “보관 상태가 좋지 않아 감정가 낮게 책정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풍수지리적 제작 원칙을 알 수 있는 조선 시대 지도 해좌전도는 31일(일)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남성용 소변기 ‘호자(虎子)’와 역사 속으로 사라진 희귀 ‘전차표‘, 평안도 ’박천 반닫이‘가 등장, 다채롭고 아름다운 우리 고미술품의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한 번 타면 안 내리는 사람들도 많아” 1900년대 전차표 등장
역사 속으로 사라진 희귀 전차표 3점 등장
31일(일) TV쇼 진품명품에는 익숙한 듯 낯선 3점의 물건이 등장한다. 쇼감정단으로 출연한 개그맨 최병서는 “영수증과 명함 같다”며 의뢰품에 대한 예리한 추측을 이어갔다. 쇼감정단을 알쏭달쏭하게 만든 이 의뢰품의 정체는 다름 아닌 전차표. 1900년대 한미전기회사 운영 전차표부터 1910년대 1년짜리 나무 전차표, 1930년대 야간 전차표까지, 3점의 전차표 모두 사료적 가치가 높은 유물이라는 평을 받으며 추정 감정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영준 근대유물 감정위원은 “1년 이용 가능한 나무 전차권은 오늘 방송에서 최초 공개”라며 흐뭇한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전차 개통 이야기부터 당시 시대 모습을 담은 사진은 31일(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우리나라 전국 지도 해좌전도(海左全圖)와 남성용 소변기 ‘호자(虎子)’, 평안도 ’박천 반닫이‘가 등장해 다채롭고 아름다운 우리 고미술품의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1995년 첫 방송 된 ‘TV쇼 진품명품’은 세월 속에 묻혀있던 진품, 명품을 발굴하고 전문 감정위원의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KBS 1TV 교양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