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선생님은 끝까지 본인 생각만 해요!”
‘굿캐스팅’ 이상엽이 불의의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최강희를 향해 진심을 고백하는, 위태로운 ‘응급실 투샷’이 공개됐다.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극본 박지하/연출 최영훈/제작 ㈜박스미디어)은 국정원 현직에서 밀려난 여성들이 초유의 위장 잠입 작전을 펼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사이다 액션 코미디 드라마’다. 극중 최강희는 아끼는 동료의 목숨을 잃게 한 산업스파이 마이클 리를 잡기 위해 위장 잠입 작전에 뛰어든 국정원 블랙요원 백찬미 역을, 이상엽은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에 의문을 품고 비밀을 파헤치려는 일광하이텍 대표이사 윤석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2일(오늘) 방송될 ‘굿캐스팅’ 12회에서는 최강희가 의식불명의 상태로 응급실에 실려 오는 예상 밖 상황이 포착돼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릴 전망이다. 극중 백찬미(최강희)가 피습 사고를 당해 병원에 실려와 긴급 처치를 받고 있는 장면. 혼비백산해 병원으로 달려온 윤석호(이상엽)는 간호사의 만류에도 백찬미에게 뛰어 들어간다. 윤석호는 가만히 눈을 감은 채 산소 호흡기에 의지한 상태인 백찬미를 보고 믿기지 않는다는 듯 멍한 표정을 짓고, 여전히 의식을 차리지 못하는 백찬미의 손을 꼭 잡은 채 애써 눈물을 삼키며 진심의 고백을 건네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방송분에서 윤석호는 백찬미의 연이은 수상한 행동에 결국 퇴근길을 뒤쫓았고, 비서 ‘백장미’가 자신의 첫사랑 ‘백찬미’와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에 휩싸였다. 윤석호는 백찬미에게 “왜 그런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내 비서로 들어왔냐”며 원망을 쏟았지만 백찬미는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뒤돌아서고 말았던 터. 15년 전과 마찬가지로 이유도 변명도 없이 윤석호의 곁을 떠난 백찬미가 어떤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지, 생사의 기로에 선 백찬미에게 윤석호가 건넨 고백의 내용은 무엇일지, 불안감과 궁금증을 폭증시키고 있다.
최강희와 이상엽의 ‘응급실 투샷’ 장면은 지난해 겨울,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읍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촬영됐다. 최강희와 이상엽은 추운 날씨에 먼 길을 달려온 서로의 안부를 묻는가 하면, 환자복을 입은 채 병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돈독한 팀워크를 과시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어 이상엽은 촬영이 준비되는 동안 조용히 대본을 읽으며 극중 감정에 몰입했고, 두려움과 불안감이 뒤섞인 윤석호의 복잡한 심경을 농밀한 연기력으로 표현, 극의 무게를 더했다. 최강희 역시 이상엽의 감정 연기를 조용히 지켜보며 카메라 밖에서도 끊임없이 상대역할을 소화해주는, 환상의 연기합을 펼쳐 ‘믿고 보는 케미’임을 증명했다.
제작진은 “지난 방송, 마이클을 잡기위해 홀로 협상의 자리로 떠난 최강희에게 누구도 예상치 못한 충격적 사건이 벌어진다”고 궁금증을 끌어올리며 “반전이 휘몰아치게 될 12회를 반드시 본방 사수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 12회는 2일(오늘) 밤 9시 40분 방송된다. [사진 제공=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