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그동안 소개한 160여 개의 사연 중 더욱 충격적이었던 이야기를 골라 재소환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다.
# 유튜브 조회 수 407만뷰! 폭발적인 반응의 ‘황 교수와 독가스’편
지난 2년간, 우리 주변의 안타깝고 억울한 사연을 담아 쉼 없이 달려온 ‘실화탐사대’. 그중에서도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방송된 ‘황 교수와 독가스’ 편은 유튜브 조회 수 407만 뷰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제보자는 미국의 한 주립대 교수라는 황 모 씨. 잠시 한국에서 머무르고 있다는 그녀는 아파트 윗집에서 불법 성매매가 이뤄진다고 주장했다. 이뿐만 아니라 독가스가 검출되는 것 같다며 마약 제조를 의심하기까지! 이것도 모자라 윗집에 가서 기물파손을 하는가 하면, 섬뜩한 내용의 낙서까지 남기기에 이르렀다. 피해는 고스란히 윗집의 몫. 결국 황 교수와의 마찰 끝에 이사를 감행했다. 이제는 빈집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윗집에 대한 의심의 끈을 놓지 못하는 황 교수. 대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뭘까. 황 교수의 숨겨진 비밀을 되짚어본다.
# 부모의 자격을 묻다! ‘필리핀에서 아들을 버린 한의사 아버지’, ‘강북어린이집 성폭행 사건’
최근 우리 사회에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창녕 아동 학대 사건. 그동안 실화탐사대가 특히 주목했던 사연들도 아동학대에 관한 사건들로 어린아이들에게 몹쓸 짓을 저질렀던 ‘나쁜 어른’들에 대해 꾸준히 경고장을 보냈다.
지난 2019년, 필리핀에서 만난 한국인 남자아이. 아버지는 아들이 코피노라면서, 이름도 주소도 알려주지 않은 채 아이를 두고 홀연히 떠났다. 가난한 일용직 노동자이기 때문에 언제 돌아올지 기약할 수 없다는 말과 함께 말이다. 그런데 이 아이, 알고 보니 코피노가 아니었다. 심지어 아버지도 일용직 노동자가 아니었다. 한의사였던 아버지가 완전 범죄를 꿈꾸며 아들을 유기해버린 것!
아동과 관련된 사건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3월, 청와대 국민청원 20만 명을 돌파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던 강북 어린이집 성폭행 사건. 7세 아들이 원장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피해 아동을 돕기 위해 직접 취재에 나섰던 ‘실화탐사대’ 제작진. 그런데, 미심쩍은 부분이 한둘이 아니었다. 엄마와 함께 있을 때 이상 증세를 보이는 아이. 과연 무슨 일이 있던 걸까.
# 극한직업 ‘실화탐사대’ 제작진, 끈질긴 잠복과 추적 끝에 잡은 ‘꼭지맨’의 충격적인 실체!
지난 10년간, 수많은 사람이 목격했다는 한 남자. 늦은 밤마다 빨간 차를 타고 나타나 본인의 가슴을 만지는 아저씨, 그는 일명 ‘꼭지맨’이라고 불린다. 제작진은 인근 상점의 CCTV 영상을 확보해 그를 확인했다. 행인들을 발견한 뒤 그 앞에 멈춰서 보란 듯이 본인의 가슴을 만지는 것이다. 피해자의 대다수는 여학생에서 20대 여성으로, 이들은 그의 변태적인 행위를 목격했던 것이다. 어린 나이의 피해자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무려 10년 가까이 이어진 범행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경찰서에서는 단 한 건의 신고도 들어오지 않았다. 이에 제작진들이 이 남자를 찾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사흘을 잠복한 끝에 남자를 만날 수 있었는데 과연 그의 정체는 제작진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그의 모습을 ‘실화탐사대’에서 재조명한다.
# ‘실화탐사대’가 만난 최고의 인물, 주윤발! 그가 8,100억 원을 기부하게 된 진짜 이유는?
8·90년대 대한민국 청춘의 우상이었던 주윤발, 그의 트레이드 마크는 선글라스와 쌍권총 그리고 성냥개비를 입에 문 모습이다.
지난 2018년 전재산 8,100억 원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한 주윤발을 ‘실화탐사대’에서 독점으로 만났다. 홍콩에서 제작진을 반긴 주윤발은 한국 매체와의 인터뷰는 10년 만이라고 하며 돈에 관한 본인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돈은 영원히 가질 수 없는 것이라며 소탈한 마음을 드러냈다.
알고 보니 그는 홍콩의 조그만 어촌 마을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 가장 많이 먹었던 음식도 바로 ‘무’라고 한다. 가난한 집안에서 월드 스타가 된 지금도 그는 여전히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동네에서 장을 보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매일 세끼 밥을 먹고, 잘 수 있는 침대 하나 과하지 않잖아요. 필요한 건 그게 다 아닌가요?’라고 말하는 주윤발. 홍콩에서 만난 그는 슈퍼스타의 삶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소박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실화탐사대’가 만난 최고의 인물! 사람 냄새 나는 배우 주윤발을 다시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