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리는 알고 있다] 17년 전 미쓰리의 해사한 미소로 엔딩

몰아치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끝에 사건의 진범이 밝혀졌다.

2019년 MBC 극본 공모 당선작인 미쓰리는 알고 있다’(극본:서영희 연출:이동현 제작:스튜디오 HIM)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벌어진 의문의 죽음을 둘러싸고 용의자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사건극으로 지난 16일 밤 최종회에서는 궁아파트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의 감춰졌던 진범이 한유라(김규선 분)로 드러나며 충격적인 결말을 보여줬다.

 

범인이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호철(조한선 분)은 사건을 해결할 또다른 단서를 찾아낸다궁아파트 104호 봉만래(문창길 분)와 남기순(박혜진 분). 죽은 양수진(박신아 분)의 옷에서 봉만래의 지문이 나온 것이에 호철과 동료들은 104호 부부를 공범으로 의심하고 곧장 찾아 나선다.

미쓰리를 찾아 궁부동산에 온 봉만래와 기순은 자네가 다 알아서 해줘그리고 집 판 돈으로 알아서 몫 챙기고나머지는 통장에 넣어달라고 부탁한다느닷없는 말에 꺼림칙한 느낌을 받은 미쓰리는 태화(김도완 분)에게 봉노인의 차를 따라가라고 시킨다.

봉만래 부부는 떠나고 한발 늦은 호철부부는 아이들과 함께 왔었던 저수지에 와있다만래와 기순은 자식들 이야기를 하며 지난 추억을 회상한다잠시 후 만래는 덤덤하게 물이 차갑겠네라고 말을 건네고기순은 미리 말 해줬다면 씻고 왔을텐데라며 준비된 마음을 드러내며 슬프고 안타까운 눈으로 서로를 바라본다.

두 사람은 떠나기 전 유서를 우편으로 보냈다봉만래의 유서엔 제가 죽였습니다감옥을 갈래도 차마 혼자 들어갈 수가 없어서 같이 가는 길을 택했습니다다치매 노인을 제 앞가림도 못하는 자식들에게 어찌 맡길 수 있겠습니까다 내 탓입니다죗값을 우리 편한 대로 받는다고 해서 죄송합니다.”라고 적혀있다.

봉노인의 차가 물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본 태화는 바로 달려가 뛰어들어 기순을 구한다저수지에 도착한 미쓰리는 태화를 보며 수영시킨 보람은 있네라고 말한 뒤 태화를 가만히 안는다호철은 양수진 손톱 DNA, 99% 일치한다는 민석(김대건 분)의 전화를 받고 그 자리에서 미쓰리를 양수진 살해혐의로 체포한다하지만 궁복은 묵비권을 행사하고그사이 윤명화는 사망하고 만다태화와 배진우(김강민 분)가 병원에 가보지만 이미 늦은 상태서글픔에 울고 있던 태화는 명화의 손에서 메모리칩을 발견한다메모리카드에 들어있던 것은 양수진 엄마 뺑소니 사건의 블랙박스 영상.

경찰서에 간 태화는 민석에게 메모리칩을 넘기고 호철과 함께 영상을 본다그러면서 양수진도 찾은 걸 경위님이 못 찾은 게 말이 되냐왜 덮었냐경위님 친동생이라서경위님은 끝까지 사건을 파헤쳤어야 했다고 말한다그 이유는 바로 뺑소니 범인이 명원이 아닌 한유라였기 때문호철은 이 사건까지만 내가 마무리하겠다며 동료들에게 부탁했고뉴스에서는 궁아파트에서 벌어진 양수진 살인사건 관련 cctv 영상이 화면에 흐른다미쓰리가 변기자(김나윤 분)에게 제보한 사건 당일 영상이 영상엔 사건의 전말이 담겨져 있다.

양수진이 사망한 날.

수진은 누워 있는 엄마에게 이제 끝낼 게미안해사랑해라고 말하며 이명원을 찾아간다그리고 “2년 전궁아파트 사거리 뺑소니 사건우리 엄마였어차에 치인 사람나도 그 자리에 있었고당신도 있었더라며 명원에게 핸드폰을 내민다명원은 당황해 그런 게 있을 리가 없다고 했지만수진은 단호했고이명원은 수진의 핸드폰을 뺏기 위해 달려들었다증거 인멸에만 신경 쓴 명원이 핸드폰을 빼앗으려 몸싸움을 벌이다 수진이 뒤로 밀리며 화단으로 추락하고 만다차에서 집안 CCTV를 보며 상황을 모두 알고 있던 유라는 차 안에서 떨어진 수진의 목격하고 화단으로 향한다.

명원의 아이를 임신한 수진을 보며 감히 니가 날 비웃어?”라며 자신이 하고 있던 스카프로 살아있던 수진의 목을 졸라 죽이는 유라수진을 목 졸라 죽인 유라는 당황한 얼굴을 하면서도 뭐가 이렇게 쉬워?”라고 말하며 황급히 자리를 떠난다이후 화단에 있던 치매노인 기순이 반짝이는 수진의 휴대폰을 들어 보이며 좋아한다.

뺑소니 CCTV 영상사건 당일 블랙박스를 확보한 호철은 유라를 잡아 경찰서로 데려와서 취조를 시작한다반성의 기미는 전혀 없고 나 없으면 동생은 어쩌려구그냥 고꾸라질 텐데그 사람 나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잖아라고 말하며 나야말로 낭패였다고멀쩡한 놈인 줄 알고 데려왔는데 껍데기만 왔어라며 오히려 눈을 번뜩이며 호철을 바라본다.

사건은 마무리가 되고 미쓰리는 태화에게 애 봐주러 온 여자애 다 컸으면 가야지라고 말한 뒤 웃으며 떠난다경찰 옷을 벗게 된 호철은 하늘을 보며 미쓰리가 차 안에서 했던 말을 떠올린다. “아무리 감추려지키려안간힘을 써 봐도 결국 들키고 말어어쩌면 진실은 앞보다 뒤에 있나 봐라는 말.

끝까지 안 보면 끝을 알 수 없는 미쓰리는 알고 있다는 17년 전 미쓰리가 처음 궁부동산에 왔던 풋풋한 20대의 모습으로 엔딩을 맞이했다후속으로는 유명 화가의 수백억 대 재산을 둘러싼 사람들의 치열한 두뇌싸움을 그린 미스터리 추리극 십시일반이 오는 2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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