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 800회 – 통풍, 극한의 고통과 싸운다

“바늘 100개로 찌르는거 같아요”

“출산을 그 순간에 고통만큼이나 아팠어요”

“치통에 열배라고나 할까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극한의 고통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통풍환자는 46만명, 2012년에 비해 76%나 증가했다. 이렇게 급증하고 있는 통풍은 한때 중장년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금은 2~30대 통풍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서구화된 식생활이 원인으로 꼽힌다. 여성들도 통풍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50대 이후, 폐경이 되면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줄면서 남성과 똑같이 통풍의 위험에 놓인다.

더 큰 문제는 통풍의 합병증이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통풍은 말기신부전, 뇌졸중, 심근경색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유발한다.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통풍과 싸우는 환자와 의료진을 만나, 통풍의 예방과 치료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소리 없이 찾아와 일상을 망가뜨리는 통풍

올해 56살인 김의식 씨는 20년째 통풍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발에서 시작된 무서운 통증은 무릎과 손목, 팔꿈치 관절까지 퍼져나갔다. 해를 거듭할수록 반복되고 심해지는 통증. 과연, 김 씨의 일상을 송두리째 앗아간 통풍의 원인은 무엇일까?

2~30대 젊은이도 방심할 수 없는 통풍

이현수(가명) 씨는 29살의 젊은 통풍환자다. 놀랍게도 25살에 통풍 발작을 경험했다. 뼈가 부러진 듯한 심한 통증. 급히 병원을 찾은 이현수 씨는 통풍 진단을 받았다. 취업과 사내 경쟁으로 스트레스가 극심한 20대. 그리고, 서구화된 식생활이 일반화되면서 이현수(가명) 씨처럼 젊은 통풍환자는 최급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통풍, 남성들만의 전유물 아니다

최희숙(가명) 씨는 올 8월 통풍진단을 받았다. 평소 술, 담배는 물론 기저질환이 전혀 없던 그녀는 지금의 상황이 믿을 수 없다고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폐경기 이후 여성들에게서 통풍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과연 그녀가 통풍에 걸린 이유는 무엇일까?

통풍 때문에 복막투석까지

지난 8월, 말기신부전으로 복막투석을 시작한 진정수(가명) 씨가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진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통풍에 경각심을 사람들에게 일깨워 주기 위해서다. 통증을 느끼고 찾아간 병원에서는 단순히 인대가 늘어났다고 했다. 그렇게 초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그 사이 통풍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졌다. 진정수씨는 현재 신장 이식을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는 통풍이 단순히 관절이 아픈 질병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경고한다.관절염은 통풍의 10%를 차지할 뿐, 나머지 90%는 뇌졸중, 동맥경화, 당뇨병, 심근경색, 당뇨병 등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풍과 싸우며 건강한 삶을 되찾은 사람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큰 병이 되지만 정확히 알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치료 가능한 질병, 통풍! 식습관과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을 만나 통풍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통풍, 극한의 고통과 싸운다」 편은 2021년 11월 24일 밤 10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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