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그리스올림픽위원회 제공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강원 2024”)가 대장정의 출발을 전 세계에 알린다.
현지 시각 10월 3일 정오,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경기장(Panathenaic Stadium)에서 스피로스 카프랄로스(Spyros Capralos) 그리스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진종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주그리스 대한민국대사관 관계자와 그리스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화채화식이 열린다.
채화식은 개막 행사와 올림픽·대한민국·그리스 국기 입장 및 국가 연주에 이어 여제사장이 태양광을 이용해 성화에 불을 붙이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후 대제사장이 첫 주자에게 성화를 전달하면 현장에서 그리스인 2명과 한국인 2명의 봉송을 거쳐 진종오 위원장에게 인계된다. 여자 프리스타일스키 국가대표 윤신이(16세/봉평고등학교)와 남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현겸(17세/한광고등학교) 선수가 현장 봉송에 참여한다.
강원 2024 성화투어의 주제는 “꿈과 열정을 지닌 청소년들과 스포츠로 하나 되어 빛나는 미래를 향해 성화투어 여정을 떠난다”이며, 슬로건은 “연대의 여정(Journey of Solidarity)”이다. 강원 2024 성화투어는 주자에서 주자로 성화가 이어지는 릴레이가 아니라, 각 도시에서 점화식과 올림픽 가치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투어’ 형식으로 진행되며, 모두 청소년들이 중심이 된다.
이 날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는 10월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대중에 공개된다. 그리고 대회 개최 100일을 앞 둔 10월 11일, 서울광장에서 출발 선언과 함께 23개 도시 총 80일간의 투어 대장정에 돌입한다. 서울과 부산, 세종, 제주, 광주를 거쳐 11월부터는 강원 18개 시군 곳곳에서 강원2024를 알리고 기대감을 고조할 예정이다.
강원 2024 성화투어에는 지역 청소년을 중심으로 스포츠 꿈나무, 장애인, 호국용사, 스포츠 ODA 출신 선수, 교사, 어르신 등 다양한 분야와 연령층에서 선정된 109명이 참여한다. 공식 성화투어 후 2024년 1월 중에는 소외계층을 찾아가서 성화체험을 함께하는 특별투어도 계획되어 있다.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 투어가 시작된 만큼 남은 기간 동안 대회를 철저히 준비하여 전 세계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에서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전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이자 성화 채화에 참여한 진종오 위원장은 “강원 2024는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첫 동계 청소년올림픽이자 평창 동계올림픽의 위대한 유산”이라며 “스포츠를 통해 청소년들이 무한한 꿈과 빛나는 미래로의 열정을 키울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