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디지털 노벰버’ <파편화된 현실: 기억과 디지털 프론티어>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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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디지털 노벰버’ <파편화된 현실: 기억과 디지털 프론티어>가 지난 8일 관객들의 호평 속에 폐막했다.
관객들이 전시 작품 중 <고요 속 일탈>을 감상하고 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멋진 여정” “기술의 마법!”….
XR(확상현실) 및 인터렉티브 미디어 콘텐츠 전시 2024년 ‘디지털 노벰버’ <파편화된 현실: 기억과 디지털 프론티어>가 8일 막을 내렸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와 주한프랑스대사관이 공동주최한 이번 전시는 10일간 1200여 명이 관람한 가운데 성황리에 폐막했다.

올해 ‘디지털 노벰버’는 11월 29일부터 12월 8일까지(운영시간: 10:00~17:00) 부천 삼정동 부천아트벙커B39에서 개최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멋진 여정이었다” “또 다른 차원에 발을 들인 듯한 느낌었다” “가상의 세계에 몰입해 진솔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기술의 마법으로 더욱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등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전시 작품은 프랑스와 한국 XR 및 인터렉티브 미디어 콘텐츠이다. 프랑스 작품 <드림 빌더스>(감독 아르노 데자르뎅)는 가상현실로 재구성한 18세기 건축가 에티엔 루이 불레의 설계를 담았다. <고요 속 일탈>(감독 위고 아르시에르)은 프랑스 파리의 오페라 극장 무대에서 공연하는 세 명의 무용수의 움직임을 통해 매혹적인 춤의 순간을 느끼게 했다. <에덴>(감독 위고 아르시에르)은 관람객이 자신만의 식물 세계를 창조하는 주체가 되어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반고흐의 팔레트>(감독 아녜스 몰리아, 고든)는 빈센트 반 고흐의 마지막 나날과 그의 창작 과정을 체험하도록 이끌어 줬다.

한국작품 <잘 알아듣지 못했어요, 다시 한번 말씀해 주세요>(감독 박소윤·베란 반 드 사이프)는 문학(텍스트), 음악(소리), 예술(이미지)이 생성과 인공지능을 통해 재구성한 다분야 예술 프로젝트다. <출력된 작업물: 소용돌이>(감독 최건혁)는 가상과 물리적 세계의 경계와 공간 지각을 탐구하는 선도적 미디어아트의 면면을 체감할 수 있다. <새로운 꽃의 탄생>(감독 전혜주)은 네덜란드의 원예산업을 바라보며 생물 자원과 식물 종이 국경을 넘나드는 방식에 대한 리서치를 기록한 아카이브 작품이다. <죽지 않을 수 있었던 죽음>(감독 안성석)은 VR을 통해 돌이킬 수 없는 삶의 순간들을 경험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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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 집행위원장은 “이번 디지털 노벰버 전시에서 만난 콘텐츠들을 통해 많은 작가들이 새로운 방법과 접근방식으로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BIFAN은 이러한 다양한 이머시브 콘텐츠 작품들이 확산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천에서 열린 올해 디지털 노벰버에 호응해주신 관객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BIFAN은 가오슝영화제(대만), 샌드박스 이머시브 페스티벌(중국), 비욘드 더 프레임 페스티벌(일본)과 함께 아시아의 4대 XR 영화제로 꼽힌다. BIFAN은 2016년부터 국내 영화제 중 최초로 VR(가상현실)·XR(확장현실) 콘텐츠를 소개했다. 2019년부터는 ‘비욘드 리얼리티’ 섹션을 신설, 보다 폭넓은 작품들의 관람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디지털 노벰버’는 BIFAN과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가 공동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유니프랑스(Unifrance)가 후원사로 참여했다. ‘디지털 노벰버’(November Numérique)는 프랑스해외문화홍보원(Institut Francais)의 국제 사업으로 전 세계 80여 개국 130여 개 도시에서 열리는 디지털 문화 축제이다. 한국에서는 2020년부터 BIFAN과 협업하여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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