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26년까지 1.8만장 GPU 확보할 것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병 정동영 의원과 국민의힘 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최형두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하 ‘NIPA’)이 주관하는 ‘(시즌2)AI G3 강국을 위한 신기술 전략 조찬포럼’ 1차 토론회가 3월 12일(수) 오전 7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정동영 의원은 시즌1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시즌2를 맞이해서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시작으로 국가 AI 역량을 강화하여 G3에 도약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느껴진다”고 언급했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국가 AI역량 강화 방안’을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과기정통부는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1단계로 광주AI데이터센터에 H100 416장을 확보하여 민간 클라우드가 임차할 수 있도록 지원, 시급한 AI컴퓨팅 현장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2단계로 25년까지 GPU 1만장분, 26년까지 GPU 8천장분을 확보하여 국가AI컴퓨팅센터 조기가동과 슈퍼컴 6호기 구축하여 국내 AI 기업·연구 경쟁력을 뒷받침하고자 한다. 또한, 「조세특례제한법」 AI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여 연구인력개발(R&D)에는 30~50%, 통합투자(인프라 등)에는 15~35% 세제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부처 협력을 통해 분야별로 AI 서비스를 선도화하여 미디어·문화 분야에서는 영상 편집 AI서비스처럼 창작 활동을 보조하는 AI모델, 법률 분야에서는 대국민 법률정보·서류작성을 지원하고 전문가 업무보조하는 AI모델, 공공 분야에서는 부처 협업 기반 공공 AI 서비스와 범정부 초거대AI 공공 기반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한다.

정 의원은 AI 분야에 대한 병역 특례 입법 추진을 언급했다. 마찬가지로 최 의원과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국민의힘 AI 3대 강국 도약 특별위원회),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회)도 “AI 글로벌 패권경쟁을 위해 컴퓨팅 인프라 확충은 필수과제”라고 언급했다.



산업계를 대표하여 김필수 네이버 상무,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 김태호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사, 신성규 리벨리온 CFO,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 허준 삼성글로벌리서치 상무, 이상희 센드버드코리아 대표, 유승재 페르소나AI 대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서영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무, 최승범 현대자동차 전무, 김유철 LG AI연구원 부문장, 이주현 SK하이닉스 팀장, 이영탁 SKT 부사장, 이성진 주)이노뎁 대표이사, 조용로 나인이즈 대표, 박윤하 스피어AX 대표가 포럼에 참석했다.



산업계에서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서 AI 반도체 산업이 실제 AI 애플리케이션과 연계되는 형태로 발전하는 딥시크 같은 성공 사례가 필요하며, 정부 및 공공기관이 AI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하여 테스트베드 역할 및 시장 형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었다. 시장이 형성되어야 AI 스타트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이영탁 부사장은 “AI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생태계가 중요하다.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이 정말 중요한데, 특히 GPU가 당장 시급하다”고 언급하고, “민간과 잘 협의해서 AI 컴퓨팅 인프라 생태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퓨리오사 백준호 대표는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며 “최근 AI 모델에서 혁신을 이룬 기업들, 예를 들어 딥시크나 오픈AI 등은 대부분 스타트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혁신기업들이 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위해 스타트업에 컴퓨팅 인프라를 지원해 생태계를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모빌린트 신동주 대표도 “당장 AI 반도체와 GPU 확충에 부족한 부분이 있어 중요하다”며 “국산 반도체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벨리온 신성규 CFO는 “딥시크의 사례를 살펴보면 컴퓨팅 인프라를 훈련과 추론으로 나눠 준비했다”며 “정부는 처음 인프라 도입 단계인 올해부터 5%라도 국산 AI 반도체가 함께 구축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계를 대표하여 이복직 서울대학교 부학장, 권영욱 성균관대학교 부총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포럼에 참석했다. 학계에서는 전세계적으로 AI 돌풍이 불고 있지만, 교육 시스템에 어떻게 효과적이고 구체적으로 적용해야하는지는 정해지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고등학교 및 대학에 AI 교육을 필수 과정으로 포함하는 등 각 연령별로 AI를 활용하는 커리큘럼을 개편해서 AI 인재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공업계를 대표하여 허성욱 NIPA 원장이 포럼에 참석했다. 공공업계에서는 공공기관 및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AI 스타트업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정부와 국회는 AI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정책 지원과 투자 확대를 이어갈 예정이며, AI G3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하며 토론회는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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