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회 소속 박범계 국회의원은 광복 80 주년을 사흘 앞둔 지난 12 일 광주광역시 고려인마을을 찾았다 .
박 의원은 일제강점기 해외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을 만나 “ 진정한 광복은 국내외 모든 독립영웅들의 희생을 기리고 , 뒤늦게라도 역사적 정의를 바로 세우는 데 있다 ” 고 밝혔다 . 이번 방문은 해방 80 주년을 기념하여 , 일제에 맞서 싸웠지만 소련 치하에서 강제이주를 당했던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공헌을 되새기고 그들의 역사를 국가가 책임 있게 예우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루어졌다 .
광주 고려인마을에는 소련 강제이주의 아픔을 겪은 고려인 동포 약 7 천여 명이 모여 살고 있으며 , 상당수가 일제 강점기 항일독립투쟁을 펼친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들로 추정된다 . 이 마을은 조국으로 돌아온 고려인 동포들이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 일대에 정착하여 형성한 국내 최대 고려인 공동체이다 .
박 의원은 고려인마을종합지원센터에서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와 주민들을 만나 애로 사항과 역사적 증언을 청취했다 .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 조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후손이라면 국적과 관계없이 모두가 국가의 품 안에서 예우받아야 한다 ” 고 강조하며 ,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고려인 동포들에 대한 지원과 포괄적 보훈 정책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또한 그는 “ 역사의 그늘에 가려진 분들의 공로를 되찾아 드리는 것이 우리의 책무 ” 라며 차별없는 보훈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 신조야 대표는 ” 고려인 후손들의 눈물 어린 역사를 잊지 않고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 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
이어 박 의원은 고려인마을 내 고려인문화관 ( 역사유물전시관 ) 을 둘러보며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뿌리와 독립운동 역사를 살펴보았다 . 박 의원은 전시된 유물과 사료를 관심 깊게 관람하고 , 일제 항쟁기에 활약한 고려인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업적에 경의를 표했다 .
박범계 의원은 “ 역사를 잊지 않는 것이 곧 나라를 사랑하는 길 ” 이라며 “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이름 없이 헌신한 모든 분들을 기억하는 포괄적 보훈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 ” 고 말했다 . 또한 , ‘ 고려인동포 합법적 체류자격 취득 및 정착 지원을 위한 특별법 ’ 이 지난 21 대 국회를 통과하여 2023 년 6 월부터 시행 중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 해당 법률의 시행으로 인한 고려인 동포 지원 사업의 변화와 보완점을 청취하기도 하였다 . 박 의원은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후손들에 대한 지원 입법과 정책 마련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