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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왁굳’ 관련 콘텐츠를 업로드해 논란의 중심에 선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참여 작곡가 CLTH(본명 이태훈)가 비판하는 팬덤을 향해 ‘저격성 댓글’을 고정하는 방식으로 응수하며 논란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CLTH는 지난 16일 오후 6시경, 우왁굳의 음성을 인공적으로 편집해 만든 ‘왁컬로이드’ 콘텐츠인 ‘오히려-(song by 우왁굳)’라는 제목의 음원 영상을 게시했다. 그러나 영상 공개 직후 영상의 소재가 된 우왁굳은 과거 “우려먹는 것 그만둬라”며 디제이맥스를 폄하하고, 불법 복제 리듬게임 ‘WJMAX’를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으며, 그의 팬카페인 ‘왁물원’에서 공공연히 디제이맥스를 모독한 ‘이파리(왁타버스 팬덤명)’을 방조한 것에 대해 팬들의 공분을 샀던 인물을 소재로 두어 디제이맥스 팬덤은 즉각적인 비판과 함께 강한 당혹감을 표했다.
그러나 이번 17일 오후 2시 해당 사건에 더욱 당혹스러움을 드러낸 행적이 추가 발견되었다. 현재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CLTH가 ‘오히려’ 유튜브에 한 댓글을 고정 댓글로 만든 것이 원인이었다. 해당 고정 댓글은 ‘(디맥 팬덤이) 그 악질이라는 애들이랑 똑같은 짓 하고 있다. 결국 너희가 혐오하는 애들하고 같은 짓거리를 하는 것이 아니냐’며 이번 사태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디제이맥스 팬덤 전체를 ‘악질’로 규정하고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댓글은 고정 댓글로 달림과 동시에 CLTH가 댓글에 ‘좋아요’를 남겼다. 이후 4시경 변경된 고정댓글에는 ‘오히려’를 재업로드된 경위와 같이 ‘제발 본인들 망상은 그냥 본인들 사시던 곳에서 남들 안보이게 망상 글이나 적어라’라며 조롱하는 댓글로 바뀌었다.
이에 디제이맥스 커뮤니티는 엄청난 분노를 표출하는 실정이다. 디제이맥스 시리즈는 이번 KIDDING 논란을 통해 디제이맥스를 직접적으로 비하한 우왁굳과 그의 팬덤 ‘왁물원’ 및 ‘이파리’의 직접적인 피해자였으며, 디제이맥스에 이미 2곡이나 투고한 그것도 한 곡은 DLC 타이틀곡에 위치해 있는 작곡가가 해당 논란을 자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적을 통해 해명이나 소통 대신, 자신을 비판하는 팬덤과의 정면충돌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팬덤 전체를 조롱한 행위에 커뮤니티는 그야말로 폭발했다.
해당 행적이 공개되자마자 팬들은 “작곡가가 유저와 싸우자는 것인가”, “자기 곡을 즐겨준 팬들을 악질로 몰아가는 행태에 할 말을 잃었다” 등 강한 분노를 표하고 있다. 작곡가 스스로가 자신을 지지해준 게임의 팬덤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최악의 수를 둠으로써, 팬덤의 신뢰를 완전히 잃은 작곡가의 콘텐츠에 대한 보이콧이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