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 , AI 강국위원회 AX 분과장 ) 이 14 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 이하 산자중기위 )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3500 억불 대미 투자를 국내 중소 ‧ 벤처기업들의 미국 진출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 고 강조했다 .
이언주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 지난 9 월 3 일 발표된 ‘ 미 관세협상 후속지원대책 ’ 은 미국의 관세부과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의 일시적 자금 해소만을 위한 긴급지원이 중심이었다 ” 면서 “ 관세협상 결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도 중요하지만 ,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 고 밝혔다 .
이언주 의원은 “ 한국 기업의 미국 내 직접투자액이 2024 년 220.8 억 달러로 전 세계적으로 대미 투자를 많이 하는 국가로 인정받고 있지만 대기업 중심으로 투자가 이루어지다보니 국내 중소 ‧ 벤처기업들의 미국시장 진출에는 별 도움이 안되고 있다 ” 며 “ 이런 상황에서 전략없이 산발적으로 투자하기보다는 투자 부문 , 지역 , 경제 ‧ 정치적 영향력 증진 등까지 고려한 전략적 집적 ( 集積 ) 투자를 해야 한다 ” 고 지적했다 .
이언주 의원은 이에 대해 3500 억불 대미 투자액의 일정 비율을 국내 중소 ‧ 벤처기업을 위한 투자금으로 할당해서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거나 미국 기업과의 합작투자를 위한 벤처캐피털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
이언주 의원은 그 배경으로 “ 우리가 강점을 갖고 있는 원전 , 방산 , 화장품 , 문화 ‧ 엔터테인먼트 , 식품 등 분야에서 미국 시장으로의 스타트업 진출을 노린다면 충분한 성공 가능성이 있다 ” 면서 “ 한국의 제조업 생태계와 미국의 빅테크 , 혁신역량이 결합한다면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 ” 고 설명했다 .
이언주 의원은 또한 “ 국내 중소 ‧ 벤처 기업이 더 큰 시장으로 나가 미국과 공동개발을 통해 퓨전 ‧ 융합되면 그 시너지로 열배 백배의 유무형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 ” 이라고 덧붙였다 .
끝으로 이언주 의원은 “ 명목 GDP 가 한국의 15 배가 넘고 , 소매시장 규모만 한국의 10 배 이상인 미국 시장을 어떻게 우리 중소 · 벤처기업들의 시장으로 만들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 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