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원, “전 세계 독립운동 사적지 1,000여 곳 달하는데… 재외공관 보훈담당관은 1명”

전 세계 24개국에 1,000여 곳이 넘는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가 흩어져 있으나, 이를 현지에서 전담 관리하고 주재국과 역사·보훈 협력을 이끌어낼 재외공관 보훈담당관은 단 1명(주미대사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체 사적지의 절반 가까이가 집중된 중국의 경우, 기존에 파견되었던 보훈관마저 철수한 뒤 수년째 전담 인력이 공백 상태로 방치되어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우원식 의원이 국가보훈부·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가보훈부가 관리하는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는 총 24개국(지역) 1,032개소에 달한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483개소(46.8%)로 가장 많고, 미국 159개소, 러시아 123개소, 일본 69개소, 멕시코 53개소 순이다.

또한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쿠바 등 중남미, 타이완·필리핀·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프랑스·독일 등 유럽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각지에 우리 선열들의 항일 독립투쟁 유적이 분포해 있다.

국가보훈부는 2018년 11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및 현안 대응을 위해 주상하이총영사관에 보훈담당관(서기관 1명)을 파견해 운영해 왔다. 그러나 2022년 10월 파견 기간이 만료되어 해당 인력을 철수시켰고, 이후 현재까지 보훈담당관이 없는 ‘관리 공백’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우원식 의원은 “전 세계 1천여 곳에 달하는 사적지가 현지 개발 등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일 수 있는 만큼 정부는 관계 부처와 조속히 협의해 주요 사적지가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보훈담당관을 증원하고 능동적인 보훈외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남기기

이 사이트는 Akismet을 사용하여 스팸을 줄입니다. 댓글 데이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