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원 정자동 골목은 수원화성을 비롯해 수원종합운동장, 통닭거리 등 주변에 관광명소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찾는 사람이 없는 소외된 상권이다. 2017년 ‘백종원의 푸드트럭’ 이후 3년 만에 수원을 재방문한 3MC는 남다른 각오로 촬영에 임했다.
첫 번째 가게는 고모와 조카가 운영하는 ‘오리주물럭집’이다. 장사 관찰 당시, 고모, 조카는 장사 내내 티격태격하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3MC를 당황하게 했다. 백종원은 대표메뉴인 오리주물럭을 주문했지만 이내 표정이 굳어졌다.. 서빙을 하던 사장님이 호불호가 갈리는 재료를 의향도 묻지 않은 채 막무가내로 불판에 올려 조리했기 때문인데, 이어진 주방점검에서도 문제는 계속됐다. 엉망으로 보관된 식재료 상태에 백종원은 “이건 아니지!”라며 “빵점”을 외쳤다.
두 번째로 찾은 가게는 3일간 일을 배우고 가게를 인수한 사장님의 ‘쫄라김집‘이다. 점심 장사 관찰 당시, 사장님은 동분서주 뛰어다니며 주문과 다른 음식을 만드는 등 실수를 연발했다. 이는 독특한 가게 구조 때문인데, 장사하는 내내 혼란스러운 사장님을 지켜보던 백종원도 “혼자 장사하면 죽어나겠는데?”라며 걱정했을 정도였다. 쫄면 시식에는 MC 김성주가 나섰다. 학창시절 쫄면을 즐겨 먹었다며 자칭 ’쫄면 마니아‘임을 밝힌 김성주는 쫄면 시식 후 “이건 쫄면 아닌 졸면”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 가게는 ’하루 매출 0원‘이 일상인 ’떡튀순집‘이다. 실제로 점심 장사 관찰 내내 손님이 없는 모습으로 3MC의 눈길을 끌었다. 문제점을 확인하기 위해 가게를 방문한 백종원은 떡튀순을 한 입 먹자마자 “이러니 손님이 떨어지겠쥬!”라며 돌직구 혹평을 날려 사장님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백종원의 호출을 받은 MC 정인선 역시 사장님 표 수제튀김을 먹고 “습해진 과자 느낌이 난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수원 정자동 골목’ 사장님들과 백종원의 강렬한 첫 만남은 오늘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