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사장 김명중)는 코로나19 사태를 대비해 온라인개학을 준비하는 교육계 사람들의 모습을 집중 조명한 특집 다큐멘터리 ‘교육은 멈출 수 없다’를 5월 31일 밤 9시 10분, EBS 1TV에서 방송한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37일 만에 코로나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전국 초, 중, 고등학교의 입학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급격히 늘어나는 확진자로 인해 대한민국 교육은 멈춰설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교육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 속에서 3월 말 사상 최초로 온라인 개학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특별팀이 꾸려졌다. 그들은 2주 만에 전국 54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했다.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2주 만에 거대한 규모의 시스템을 구축해야하는 엔지니어들만 두려웠던 것은 아니다. 일선 학교에 있는 교사들 역시 난생 처음 해보는 온라인 수업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 공백을 막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온라인 개학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어 본다.
온라인 개학을 위해 뛰었던 전쟁같은 시간에 대한 기록, 그리고 회고.
전쟁같은 2주의 시간을 보내고, 첫 온라인 개학을 하던 날. 서버가 다운되고, 동영상이 다운로드 되지 않는 등 숱한 문제점이 터져 나오면서 학부모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1주일 뒤에는 전국 300만 학생의 동시개학이라는 2차 개학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전문가들은 사생활도 반납하고 시스템의 보완에 나섰다. 그들의 생생한 육성을 통해 온라인 개학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들어보고, 온라인 개학이 안정을 찾아가는 상황을 기록한다.
온라인 개학 후, 학교와 학생의 일상은 어떻게 변화했고,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대부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서안승지 학생은 개학이 계속 미뤄지면서 일상의 리듬이 완전히 깨졌다고 한다. 그러나 온라인 개학 후 조금씩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서안승지 학생의 엄마인 안미영 씨는 “아이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이나 하지 했는데, 며칠 지나니까 집중하는게 보였다”라고 말했다.
달라진 건 학생의 일상뿐만이 아니었다. 부산의 양정고등학교 선생님들은 온라인 수업에 대비해 장비를 새로 구입하고, 교사들이 서로를 도와가며 낯선 온라인 기기를 익히고, 온라인 수업에 맞는 수업방식을 연구했다. 그 결과, 대입시험을 앞둔 고 3 수험생들 역시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것처럼, 학습을 이어갈 수 있었다.
코로나19사태라는 비상상황 속에서도 조금씩 일상을 되찾고, 교육을 지속할 수 있게 만든 현장의 기록들을 통해, 온라인 개학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