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이탈리아 대사관과 주한 이탈리아 무역공사와 함께 ‘우주 음식 체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매년 11 월에 진행되는 세계 이탈리아 음식 주간 일환으로 진행된다. ‘우주 음식 체험’에서는 우주비행사가 우주 탐사 임무를 수행하면서 먹는 우주 음식의 발달 과정을 살피고, 직접 시식할 수 있다.
이탈리아는 1964 년 최초 위성 발사 이래 우주 분야의 발전을 주도하는 혁신 국가다. 실제로 이탈리아는 소련, 미국에 세계에서 세 번째로 인공위성을 발사했다. 미식의 나라 이탈리아의 명성에 걸맞게, 이탈리아는 우주 음식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실제, 유럽우주청(ESA)의국제우주정거장 탐사 기간 동안 이탈리아의 우주비행사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 파올로 네스폴리와 루카 파르미타노는 모두 기존 음식보다 훨씬 맛있는 우주식을 맛볼 수 있었다.
2022 년 미네르바 미션에서 이탈리아는 우주 음식에 대한 자국의 기술력을 했다. 오늘 진행될 ‘우주 음식 체험’에서는 당시 우주인들이 먹은 음식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우주 음식 체험’ 프로젝트는 이탈리아 외교협력부가 지속가능성 컨설팅 회사 콜릭티버스(Collectibus Società Benefit)와 운동선수, 우주비행사를 위한 즉석식품 생산을 생산하는 이탈리아 스타트업 잇프리덤(Eat Freedom)과의 협력 하에 기획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설계자는 항공우주 엔지니어 출신 사업가 사라 로치 데니스와 스테파노 폴라토 셰프다. 두 사람은 극한의 환경에서도 친숙한 맛을 재현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우주 임무를 위한 최적의 요리와 패키징을 제작했다.
우주 음식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유럽우주청, 나사와 같은 국제적인 우주 기관의 지침을 따라야 하는데, 이에 따르면 냉동건조 및 온도 안정화를 통해 식품의 유통기한을 18~24 개월 동안 보장하고, 음식의 영양분이 파괴되지 않아야 하고, 음식 모양, 질감, 풍미를 유지해야 한다. 영양유전학의 원리를 적용해 환경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신체의 반응을 최적화하는 이탈리아의 식품 기술도, 우주 음식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
초기 큐브 및 튜브 형식의 음식부터 최근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사용하는 현대적인 우주 미식 식단까지 우주 음식의 역사를 살피는 ‘우주 음식 체험’ 행사는 우주항공에 관심이 있는 사람과 음식 애호가 모두에게 흥미로울 것이다. 행사는 스테파노 폴라토 셰프가 직접 우주 음식 조리 과정을 시연하고, 참가자가 함께 시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