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은 오늘 2024 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한국방송공사 국정감사에서 KBS 정상화는 뒷전으로 두며 정부 행사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이정헌 의원실은 국정감사에 앞서 KBS 측에 ▲ 박민 KBS 사장 외부 행사 참석 현황 ▲ 박민 KBS 사장이 시민단체 , 협회 등과 가진 간담회 현황 ▲ KBS 또는 KBS 임원 명의로 보낸 축사 , 화환 내역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
그동안 박민 사장은 정부 주최 행사에 공개적으로 참석해왔고 ,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주최한 자리에 참석하여 이목이 집중됐다 . 지난 6 월 19 일 윤 대통령이 주재한 ‘2024 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 ’, 9 월 25 일 윤 대통령이 주최한 ‘ 제 4 차 인구비상대책회의 ’ 등에 박민 사장이 동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
지난 9 월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박 사장에게 “ 나 홀로 사는 게 마치 굉장히 편하고 복받은 것처럼 하는데 ,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 살기 좋은 사회의 출발점이라는 걸 영화나 드라마 , 모든 미디어 매체에서 다뤄줘야 된다 ” 고 언급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
그러나 이에 대해 KBS 는 “ 사장 일정은 보도 · 제작 · 기술 · 경영 등 사업활동과 관련된 정보가 들어 있어서 영업상 비밀에 속하며 , 공개할 경우에 공사의 사업활동과 정당한 이익이 침해될 수 있다 ” 며 “ 이에 공사의 영업 비밀 및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요청하신 자료는 제출이 어려움을 알려드린다 ” 고 답변했다 .
이어 KBS 는 “ 행사 내용 등에는 개인정보와 공사의 사업활동과 관련된 정보가 들어 있어서 공개할 경우에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며 , 또한 공사의 사업활동과 정당한 이익이 침해될 수 있다 ” 는 것이 자료 미제출 이유였다 .
이에 이정헌 의원은 “ 박민 사장은 대통령 행사에 노골적으로 참석한 것이 드러났음에도 국민을 대표해 국회에서 요구한 자료에는 선택적 답변과 더불어 비공개자료로 일관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 면서 “ 이는 국회법에 근거해 매우 부적절한 태도이며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의 KBS 의 자료는 사적사유가 아닌 공공의 자료 ” 라고 지적했다 .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 공영방송의 주인은 국민임을 명시해야한다 ” 며 “ 사장의 모든 행동 하나 하나가 국민의 이익과 편의증진을 위한 결과로 이어져야 함을 다시 한번 가슴속에 새겨야 한다 ” 고 강조했다 .
한편, 박민 사장은 지난 8 월 23 일 경제계 · 금융계 · 학계 · 종교계 단체장과 ‘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 공동대표로서 출범식에 참석했고 , 9 월 26 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 저출생 위기 극복 공동협력 업무협약식 ’ 을 가졌다 . 추가로 유인촌 문체부 장관 , 문체부 · 과기부 등과 협약식을 맺는 등의 일정이 있었음에도 ‘ 영업비밀 ’ 이라며 일체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