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겜알리미] 디제이맥스 미라클 2025, 신화적인 대흥행으로 화려한 마무리

네오위즈의 인기 리듬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산하 음악 레이블인 ‘디제이맥스 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는 두번째 오프라인 콘서트 ‘디제이맥스 미라클 2025(DJMAX MIRACLE 2025)’가 양일 모두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이번 콘서트는 8월 9일부터 10일까지 신촌 YES24 원더로크홀에서 개최되었으며, 디제이맥스를 대표하는 주요 아티스트 ▲BEXTER ▲XeoN을 필두로 ▲VoidRover(feat.Soonho) ▲IMLAY ▲2Spade ▲Mar Vista ▲SOPHI ▲SAINT MILLER ▲BiRA ▲MINIMONSTER ▲cchekoz ▲길학미 ▲RVNBEAK ▲OING ▲Mr.Funky & NWTN ▲Bagagee Viphex13 ▲Ruckus ▲RiraN ▲Carbonatez ▲Pierre Blanche ▲Kanallia ▲Pure 100% ▲kapoo 등 총 24명의 정규 라인업을 비롯, 여기에 더해 스페셜 게스트로 ▲7 Sequence ▲EmoCosine ▲sobrem ▲SSOMbo ▲NieN ▲A.MON까지 합류하며, 총 29명에 달하는 초호화 라인업을 완성했다.

양일간 진행된 디제이맥스 미라클 2025 콘서트는 아티스트들과 관객 간의 시너지가 지난 해 드라이브 공연에 비해 더욱 돋보이는 순간으로 가득했다.

1일 차에서는 VoidRover 파트가 특히 주목받았다. 피아니스트 Soonho의 디제이맥스 악곡 피아노 연주를 통해 전 무대에 소름돋은 순간을 선사했으며, 이어진 TAK 파트에서는 재치 있는 ‘뜸부기 게임’ 인트로로 시작해 디제이맥스 최대 히트곡인 ‘Tic! Tac! Toe!’ 부터 그의 보컬로이드 대표곡인 ‘mochimochi’와 ‘LEMON MELON COOKIE’까지 장르의 경계를 허문 믹스셋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2일 차에서도 특별한 순간들이 이어졌다. 밴드 RUX의 보컬 Ruckus가 MC로 참여한 Bagagee Viphex13의 무대에서는 평균 185bpm의 30분 이상 분량 논스톱 메가믹스가 선보여져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이 압도적인 퍼포먼스는 팬들에게 긍정적인 의미의 ‘지옥 체험’을 선사하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RiraN 파트에서는 ‘Melody,’ ‘WhiteBlue,’ ‘SON OF SUN’ 등 디제이맥스를 대표하는 곡들의 하드스타일 리믹스가 최초로 공개되어 큰 호평을 받았다. 그 외에도 Mr.Funky & NWTN, MINIMONSTER  크루, Pierre Blanche, kapoo 등 여러 아티스트가 단순한 디제잉을 넘어 기타와 베이스를 직접 연주하며 현장 라이브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이번 디제이맥스 미라클 2025에서는 다양한 미공개 음원이 최초로 공개되며 관객들의 놀라움을 선사했다. 특히, TAK 파트에서 선보인 Zekk와의 합작곡 ‘미리내(MIRINAE)’가 큰 주목을 받았다. 이 곡은 오는 9월 발매 예정인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와 리듬게임 ‘아르케아(ARCAEA)’의 콜라보 DLC 수록곡으로 공개 사실이 알려졌으며, 콘서트 현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여지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XeoN 역시 자신의 미공개 데모곡 ‘X-5’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이끌어냈다.

아티스트와 관객이 하나가 된 무대는 새로운 공연 문화를 창조했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이러한 분위기는 스페셜 게스트들의 활약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곡을 써라!’라는 컬트적 밈을 탄생시킨 제작진 7 Sequence, ‘carrot carrot’등을 통해 ‘피아노를 정박으로 못 치는 사람’이라는 별칭이 붙은 기교 아티스트 sobrem, 그리고 ‘블루 아카이브’ 등 다양한 서브컬처 게임에서 활동 중인 작곡가 EmoCosine이 무대를 빛냈다. 특히, HOURGLAXX의 리더이자 하드스타일 아티스트인 SSOMbo는 보컬리스트로 무대에 올라 V 익스텐션 2의 수록곡 ‘Over Me’를 완창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었다.

이들 중에서도 가장 큰 이목을 끈 무대는 둘째 날 헤드라이너로 나선 백승철(BEXTER) 총괄 프로듀서의 특별 게스트 무대였다.

함께한 게스트는 디제이맥스 시리즈의 또 다른 원로 아티스트이자 ‘승리의 여신: 니케’ 등 다양한 서브컬처 게임에서 기타리스트로 활약 중인 니엔(NieN, 본명 정구현)과 그의 보컬리스트 에이먼(A.MON). 이들이 함께 선보인 퍼포먼스는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내며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특히, NieN은 이번 미라클 시리즈의 전신이자 2007년 개최한 ‘디제이맥스 라이브 미라클’을 비롯, 시리즈 창립 20주년 이래 그가 직접 관객 앞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무대임을 밝혀 팬들에게 큰 충격과 감동을 선사했다.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처음으로 팬들 앞에 선 그는 이번 V 리버티 3 신곡인 ‘The Universe’, NB 레인져 시리즈 악곡인 ‘Virgin Force’, ‘운명의 데스티니’를 라이브로 연주해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역량과 감성을 퍼포먼스에 녹여내어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냈다.

뜨거운 열기는 공연장 밖에서도 이어졌다. 이번 콘서트와 함께 진행된 팝업스토어에선 645장 한정 판매인 컴필레이션 엘범 ‘64514’ LP판을 비롯해 스포츠 셔츠, 티셔츠 등 다양한 64514 관련 의류 굿즈들이 박터지게 팔려나갔으며, 64514 세계관을 상징하는 타워 조형물 역시 이목을 끌었다. 또한 기존 APEX TOYS와 협업한 레이싱 클리어&페일 피규어와 pulsar사와 협업한 클리어/페일/다인 게이밍 마우스 전시가 진행되었으며, 9월 진행 예정인 애니플러스 콜라보 카페의 콜라보레이션 굿즈 역시 선행 공개되었다. 여기에 ‘덤핑라이프(Dumping LIFE)’, ‘디펭귄(D-PENGUIN)’, ‘마모씨(Mamo.C)’ 등 대표 개발진과 참여 아티스트들이 팝업스토어 현장을 깜짝 방문해 팬밋업을 위한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밖에도 공연의 인기에 힘입어 ‘하이츠’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된 컴필레이션 앨범 ‘64514’의 LP와 CD도 전량 매진되는 완판 신화를 이뤄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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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과 동시에 진행된 ‘라이브 뷰잉’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CGV 신촌아트레온 지점의 티켓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일본 오사카에서 진행된 ‘단독 퍼블릭 뷰잉’ 이벤트에는 200여 명의 현지 팬들이 모여 대형 스크린으로 공연을 함께 관람하며 열기를 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열성 팬들이 이번 현장 공연을 위해 일본에서 직접 한국으로 찾아와 관람하는 광경 역시 보게 되었으며, 이는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의 글로벌한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케 한 순간이었다.

다만, 이렇게 성황리에 종료된 미라클 2025에도 아쉬움은 남았다. 공연장으로 활용된 원더로크홀 자체는 훌륭했으나, 공연 외적인 요소에서는 작년 미라클: 드라이브에 비해 제약된 점이 두드러졌다. 특히, 관객 대기 공간과 팬미팅 등에서의 편의성이 부족했던 점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원더로크홀이 위치한 CGV 신촌아트레온은 사유지 특성상 팬들이 디맥 굿즈를 전시하거나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제한받았으며, 다양한 민원이 제기되는 환경으로 인해 현장 분위기가 제약되었다. 특히, 공연 후 팬미팅이 진행된 장소는 주변에 여러 모텔 및 숙소가 밀집해 있어 소음 관련 민원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팬미팅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고 흐지부지 마무리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해를 돕기 위한 ai 제작 이미지

또한, 대기 공간에서의 환경적인 어려움도 팬들에게 큰 불편함으로 다가왔다. 팬들은 주로 야외 대기장소와 신촌아트레온 내부 계단에서 대기해야 했는데, 소위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대기 장소인 계단에서 지하 3층부터 지하 1층이 지하 특성상 고온다습한 환경이 형성되었다. 이러한 불편함은 특히 30도에 달하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진행된 2일차 공연 웨이팅에서 더욱 두드러졌으며, 팬들은 약 2~3시간 동안 제한된 환경 속에서 더위와 습기를 피하기 위해 미니 선풍기에 의존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다행히도 주기적으로 스태프들이 얼음물을 제공하며 관리를 했기 때문에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하 공간 특성상 휴대폰 데이터가 원활히 연결되지 않아 대기 시간이 더욱 길게 느껴졌다는 불만도 있었다. 대기 장소였던 지하 계단 통로는 환기나 쾌적함, 그리고 편의성에서 한계를 보이며, 팬들에게 공연 전부터 피로감을 안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라이브 뷰잉 역시 여러 가지 아쉬움이 드러났다. 현장 공연에 비해 사운드 밸런스가 맞지 않아 음향 품질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었으며, 특히 대미를 장식할 2일차 마지막 무대 인사 파트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원더로크홀을 제외한 CGV 신촌아트레온 건물 전체에 정전이 발생하면서, 라이브 뷰잉은 물론 유튜브 라이브에서도 엔딩 및 무대 인사를 제대로 감상하지 못하는 대형 사고가 벌어졌고, 이는 팬들에게 실망감을 주는 요소로 남게 되었다.

또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신촌 아트레온과는 달리, 타 지역인 부산 센텀시티와 대구 CGV에서는 공연 당일에도 100석 규모의 공석이 발생하며 저조한 성적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부산에서는 동일한 시기에 개최된 대형 서브컬처 행사 ‘일러스타 페스 8’을 통해 다양한 지역 팬들과 서브컬쳐 팬들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를 적극적으로 연계하거나 활용하지 못한 점이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되었다. 오히려 일러스타 페스 8을 마무리 짓고 바로 현장인 원더로크홀로 찾아온 일부 팬들도 있었던 만큼, 이러한 기회를 살리지 못한 운영상의 부족함이 더욱 아쉽게 느껴졌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은 네오위즈와 디제이맥스 시리즈가 각각 네오위즈 사상/한국 리듬게임 중 최초로 라이브 뷰잉을 진행하는 새로운 시도 속에서 발생한 만큼, 시행착오로 평가할 여지도 있다. 라이브 뷰잉이라는 색다른 시도는 현장 참여도를 더욱 이끌어내며 긍정적인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동시에 지역별 흥행 격차와 운영 기획 상의 한계도 드러냈다. 이러한 경험은 향후 라이브 뷰잉과 같은 글로벌 팬 서비스의 발전을 위해 개선해야 할 점과 전략적 운영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 숙제를 남겼다.

사진 제공=네오위즈

이런 단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디제이맥스 미라클 2025는 첫 공연이었던 디제이맥스 미라클: 드라이브를 넘어서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지난 드라이브보다 약 1.4배 더 많은 참여 아티스트와 스페셜 게스트들이 선보인 ‘다다익선’의 화려한 퍼포먼스, 그리고 관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더욱 넓힌 라이브 뷰잉 등 다양한 요소들이 더해지며, 이번 미라클 2025는 시행착오 속에서도 모두에게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디제이맥스 미라클 2025에 방문해주신 모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팬분들의 열정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디제이맥스의 음악을 활용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마지막 무대 인사에서 프로듀서 XeoN은 “여러분이 있기에 디제이맥스 시리즈가 존재합니다”라며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어, 총괄 프로듀서 BEXTER 역시 위트 있는 감사 메시지를 전하며 “미라클 2025에 찾아와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음에는 더 좋은 무대, 더 쾌적한 환경으로 찾아뵙겠다”며 웃으며 “여름엔 안 할게요!”라는 약속을 남겼다.

이처럼 다양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 디제이맥스 미라클 2025는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공연은 디제이맥스 시리즈에 대한 커다란 사랑과 열기를 다시금 확인시켜 준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의 더 큰 발전을 기대케 했다.

콘서트 이후에도 디제이맥스는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로 팬들을 찾아오며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먼저, 이번 미라클 2025 공연에서 선보였던 64514의 수록곡들을 담은 첫 번째 미니 뮤직팩 PLI – <64514 vol.1>이 8월 14일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어서 9월에는 Arcaea와의 콜라보레이션과 더불어 완전히 새로운 오리지널 신곡으로 구성된 V 리버티 4가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으로, 팬들에게 또 한 번의 음악적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더불어, 9월에는 부산 서면과 서울 합정에 위치한 애니플러스 지점에서 디제이맥스와의 콜라보 팝업스토어가 한 달간 진행된다. 팝업스토어는 팬들에게 새로운 굿즈와 체험형 이벤트를 제공하며, 디제이맥스의 매력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디제이맥스 시리즈는 이번 미라클 2025를 통해 그 대서사를 화려히 장식하며, 마지막까지 팬들과 함께 축하하고 기념할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여름과 가을을 가로지르는 풍성한 콘텐츠와 이벤트들은 디제이맥스가 쌓아온 20년의 역사를 더욱 빛나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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