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 광주 광산을 ) 과 ‘AI 시대 , 광주문화예술혁신포럼 ’ 준비위원회 , 조선대학교 과학기술융합학과가 공동 주최한 ‘AI 시대 광주문화예술 혁신포럼 ‘ 이 28 일 오전 7 시 조선대학교 입석홀에서 개최됐다 .
이번 포럼은 ‘ 광주문화예술의 생산과 향유 , 그리고 산업의 비전 ’ 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 AI 와 4 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광주문화예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 산업적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
행사에는 민형배 의원과 기조강연을 맡은 천득염 전남대 명예교수 ( 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 ) , 발제자인 최종일 조선대 경제학과 교수를 비롯해 전남대 , GIST 등 지역 대학교수 , 예술가 , 연구자 등 문화예술계 관계자 100 여 명이 참석했다 .
천득염 명예교수는 ‘ 문화도시 광주의 성찰과 미래전략 ’ 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의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
천 교수는 ” 광주는 구석기 시대부터 이어진 유구한 역사를 가진 도시로 , 근대적 사건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 역사 문화 도시 ‘ 로 정체성을 확장해야 한다 ” 고 강조했다 .
또한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 에 대해 ”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었음에도 전문가는 배제되고 시민은 소외되었다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있다 ” 고 진단하며 , ” 전문가와 시민이 상생하는 내실 있는 콘텐츠 중심의 운영으로 전환해 100 년을 내다보는 기반을 다져야 한다 ” 고 밝혔다 .
이어 주제 발제를 맡은 최종일 교수는 광주 문화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AI·CT 기반의 융복합 산업 육성 ’ 을 제안했다 .
최 교수는 광주 지역 산업 연관도 분석 결과 , AI 기술이 타 산업의 중간재로 활용되는 비중이 높아진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하며 , “AI 가 단순히 보조 기술에 머물지 않고 , 문화예술 콘텐츠와 결합해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를 창출하는 ‘AI 신산업 ’ 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 고 강조했다 .
특히 실질적인 발전 방안으로 ▲ 도심 내 빈 건물을 활용한 ‘ 공간형 실감 경험 가상 테마파크 ’ 조성 ▲ 방문객 데이터 학습을 통한 ‘ 문화 관련 AI 실증 랩 ’ 도입 ▲ 현장 크리에이터와 공동 작업하는 ‘6 년 주기 전문 인력 양성 로드맵 ’ 구축 등을 제안했다 .
황풍년 전라도닷컴 대표의 진행으로 이어진 열린토론에서는 광주 문화산업 전반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오갔다 .
먼저 박진현 광주일보 국장은 “ 광주는 디자인 비엔날레를 개최하는 도시임에도 ‘ 랜드마크는 아파트 ’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도시 환경이 비문화적 ” 이라고 지적하며 , “ 화려한 청사진보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디테일한 접근이 필요하다 ” 고 제언했다 .
정성구 도시문화집단 CS 박사는 “ 현행법상 국비 확보를 위한 사업 신청 기간은 내년이 사실상 마지막 ” 이라며 , “ 민형배 의원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 5 년 연장을 위해 발의한 ‘ 아특법 개정안 ’ 은 사업 완수를 위한 필수적인 법적 활로 ” 라고 시급성을 역설했다 .
이날 토론에는 고미아 광주창작콘텐츠산업협회장 , 이동순 조선대 교수 , 장용석 독립기획자 , 백종옥 미술생태연구소 소장 , 진모영 영화감독 등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광주 문화산업의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열띤 논의를 펼쳤다 .
민형배 의원은 “ 광주의 문화예술정책이 이제는 공급자 중심의 공모사업이 아닌 , 수요자 중심의 제안사업을 통해 지원하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 . 진정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위해 많은 제안을 들려주시기 바란다 ” 면서 “ 오늘 포럼이 그간 침체된 ‘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 ’ 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 ” 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