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의원 , 국립중앙박물관 방시혁 의장과의 협약 홍보 논란 지적에 유홍준 관장 ,“ 논란 일으켜 국민께 죄송 ”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 ( 비례대표 , 문화체육관광위원회 ) 은 22 일 열린 국립중앙박물관 국정감사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의 업무협약 사진을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계정에 게시해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지적했다 .

지난 1 일 국립중앙박물관은 하이브와 한국 문화유산과 K- 컬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MOU) 을 체결하고 , 유홍준 관장과 방시혁 의장이 함께한 협약식 사진을 공식 SNS 계정에 게시했다 .

그러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방시혁 의장과의 사진을 국립기관공식 계정에 게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자 국립중앙박물관은 해당 게시물을 하루 만에 삭제했다 .

방시혁 의장은 2019 년 하이브 상장 직전 “ 상장 계획이 없다 ” 고 언급해 투자자들이 보유 주식을 저가에 매도하도록 유도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 이 과정에서 주식 매각 차익의 약 30% 에 해당하는 1,900 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 현재 방시혁 의장은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

이에 대해 진종오 의원은 “ 사회적으로 중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인물과 국립기관이 협약을 맺고 이를 홍보에 활용한 것은 국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 ” 며 “ 국립중앙박물관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윤리 기준과 공공기관의 신뢰가 이번 사안으로 크게 흔들렸다 ” 고 지적했다 .

또한 진종오 의원은 “ 국립중앙박물관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체성을 대표하고 , 국가의 품격을 상징하는 공간 ” 이라며 “ 그렇기 때문에 박물관의 사진 한 장 , 문장 하나에도 그 무게만큼의 책임이 따른다 ” 고 덧붙였다 .

이어 진종오 의원은 “ 국립중앙박물관은 한 시대의 정신을 담는 공간이며 , 기관의 판단 하나하나가 결국 미래의 역사로 남는다 ” 며 “ 이번 논란을 계기로 협약 체결 시 윤리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 공식 홍보물 게시 전 사전 검토 · 심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고 촉구했다 .

이에 대해 국립중앙박물관 유홍준 관장은 “ 방시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 BTS 를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이 세계에 알려질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하이브와 업무협약을 추진했으나 세심하지 못했다 ” 며 “ 논란을 일으켜 국민들께 죄송하다 ” 고 답했다 .

댓글 남기기

이 사이트는 Akismet을 사용하여 스팸을 줄입니다. 댓글 데이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