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좋은땅출판사가 김영심 작가의 그림 에세이 ‘하늘에서 온 은행잎 택배’를 출간했다.
이 작품은 노랗게 물든 은행잎 한 장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작가는 그 한 잎에 담긴 ‘순환의 의미’를 통해 삶과 죽음, 사랑과 기억을 따뜻하게 엮어낸다.
김영심 작가는 웰다잉 전문 강사이자 애도상담사로 활동하며 수많은 이별의 순간을 함께해 왔다. 그 경험 속에서 그는 죽음을 두려움이 아닌 ‘삶의 또 다른 이름’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이 책은 그러한 통찰에서 비롯된 조용한 기도의 기록이자, 남은 이들에게 전하는 다정한 인사다.
작품 속 화자는 창가에 앉아 떨어지는 은행잎을 바라보며 자신의 생을 되돌아본다. 낡은 사진첩 속 얼굴들, 흔들리는 손끝으로 적어 내려간 마지막 인사, 그리고 함께 웃고 울던 이들의 기억을 되새기며 깨닫는다.
죽음을 준비한다는 것은, 남은 시간을 더 소중히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작가는 “태교가 생명의 탄생을 위한 사랑의 시간이라면, 죽음 준비는 그 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사랑의 시간”이라고 말한다.
태교가 새 생명을 품는 사랑의 시작이라면, 죽음 준비는 남겨질 이들을 위한 마지막 사랑의 배려다.
그는 또한 “죽음은 100%의 확률로 누구에게나 다가오지만, ‘당하는 죽음’이 아니라 ‘맞이하는 죽음’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은 독자에게 ‘나는 정말 준비돼 있는가, 내 삶의 마지막 순간을 마주할 용기가 있는가. 가족들은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 묻는다.
‘하늘에서 온 은행잎 택배’는 그림과 글이 함께 호흡하며, 독자 스스로 삶을 정리하고 감사로 채우게 만든다. 부드럽고 절제된 색감의 그림은 말보다 깊은 여운을 전하고, 글은 따뜻한 목소리로 ‘우리가 죽을 때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사랑과 추억뿐’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은 결국 죽음을 이야기하면서 삶을 노래한다. 떨어진 은행잎이 봄에 새싹으로 피어나듯, 인간의 사랑과 기억 역시 누군가의 마음속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믿음을 담고 있다.
‘하늘에서 온 은행잎 택배’는 삶을 정리하고, 감사로 마무리할 용기를 전하는 인생의 마지막 선물이다.
떠남은 누구에게나 피할 수 없는 순간이며, 반품 불가이지만, 우리가 남긴 사랑과 추억 덕분에 삶은 이어진다.
‘하늘에서 온 은행잎 택배’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