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I, 2025년 11월 정기 여론조사 발표,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59.5%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이하, KSOI)가 11월 26일 11차 정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본 여론조사는 지난 11월 24~25일 양일간 통신 3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해 전국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응답률은 5.3%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잘하고 있다’ 59.5% VS ‘잘 못하고 있다’ 36.6%
가장 잘하는 분야 ‘외교안보’(27.0%), 가장 못하는 분야 ‘내란세력척결’(24.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 결과, 긍정평가가 59.5%(‘매우 잘하고 있다’ 40.7%,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8%)로 부정평가 36.6%(‘매우 잘 못하고 있다’ 25.1%, ‘대체로 잘 못하고 있다’ 11.6%)에 비해 22.9%P 높게 나타났다. 지난 10차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4.0%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3.2%P 하락해 3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연령대별로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평가가 과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특히, 60대는 12.2%P, 70세 이상에서는 8.8%P 긍정평가가 상승하여 오차범위 이상의 상승폭을 보였다. 한편, 20대에서 긍부정평가 격차는 지난 조사(10차)에서 14.2%P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2%P까지 좁혀졌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고, 지난주 대비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특히, 지난 조사에서 부정평가(47.4%)가 긍정평가(44.3%)보다 3.1%P 높았던 대구/경북에서도 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48.9%)가 부정평가(44.0%)보다 4.9%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하고 있는 분야’는 ‘외교안보’(27.0%)가 정기조사 실시 이래, 처음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경제회복’이 두 번째로 높은 19.4%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내란세력척결’(6.1%), ‘국민통합’(5.5%), ‘복지노동’ (4.8%) 순이었다. ‘잘 못하고 있는 분야’는 8회 연속 ‘내란세력척결’(24.3%)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국민통합’(14.9%), ‘경제회복’ (12.7%), ‘외교안보’(7.8%), ‘복지노동’(3.9%)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상승에는 APEC 정상회의, 한미 무역협정 타결에 이어 중동 순방, G20 정상회의 참석 등 ‘국익 중심 실용외교’와 AI, 방산, 원전 등 ‘세일즈외교’ 성과가 지속된 점이 가장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는 분야로 ‘외교안보’와 ‘경제회복’이 1, 2순위인 점에서도 알 수 있다. 한편, 연말연초에 부처별 업무보고, 대통령 신년사 등이 예정되어 있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 상승(유지)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나, 단기적으로 보면 예산안 심사, 국민의힘 장외 투쟁 등 정치적 이슈와 KOSPI 지수 4,000선 회복 여부, 환율 등 경제적 요인이 국정운영 지지율 변화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45.5% VS ‘국민의힘’ 29.4%
더불어민주당 1인 1표제 개정안, ‘동의’ 41.3% VS ‘비동의’ 24.6%
국민의힘 장외집회, ‘동의’ 29.2% VS ‘비동의’ 55.5%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5.5%로 전주 대비 3.9%P 상승한 반면, 국민의 힘은 3.0%P 하락한 29.4%로 양당 간 격차(16.1%P)가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어 개혁신당 2.4%, 조국혁신당 1.9%, 진보당 1.9% 순이었으며 ‘지지정당 없음’은 13.9%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앞섰으며, 20대에서는 국민의힘(34.3%)이 더불어민주당(25.8%)보다 8.5%P 우세했으나 지난 조사(11.3%P) 대비 격차가 2.8%P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보다 우세한 가운데, 부산/울산/경남은 오차범위 내 접전, 그 외 지역은 오차범위 이상의 격차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이 똑같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하는 ‘1인 1표제’ 당헌·당규 개정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동의한다’(41.3%)는 응답이 ‘동의하지 않는다’ (24.6%)는 응답에 비해 16.7%P 높았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4.1%로 나타났다. 특히, 40대(52.8%)와 50대(55.3%)에서는 ‘동의한다’ 응답이 과반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동의한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동의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게(63.0% vs 9.9%) 나타났다.

한편, 국민의힘이 지난 23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전국을 돌며 정부와 여당을 규탄하는 장외집회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55.5%)는 응답이 ‘동의한다’(29.2%)는 응답에 비해 26.3%P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응답층에서 ‘동의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20대(35.7%)와 대구/경북(40.8%)에서는 ‘동의한다’는 비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1인 1표제’ 논란으로 인한 당내 갈등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한 데는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가 당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동조현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1인 1표제’의 경우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 ‘동의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대비 6배가량 높게 나타나는 등 광범위한 지지여론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재명 당대표 시절부터 논의되어 온 의제로 대의원제의 폐해나 표의 등가성 문제에 대해 지지층을 중심으로 이미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음 주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중앙위원회를 앞두고 ‘1인 1표제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정청래 대표 입장에서는 강한 명분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이 진행 중인 장외집회는 전반적으로 부정적 여론이 높으며 이는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의 주요한 요인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에서 장외집회 찬성 여론이 전체보다 4.7%P 낮은 24.5%에 불과하고 국민의힘 지지율 또한 전주 대비 약 5.7%P 하락했다는 점 등에 비춰볼 때 장외집회가 전통적 지지층을 방어하는데 머무르고 있고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경제 전망, ’좋아질 것‘ 52.0% VS ’나빠질 것‘ 42.1%
향후 한반도 평화전망, ’좋아질 것‘ 51.5% VS ’나빠질 것‘ 40.1%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52.0%(‘매우 좋아질 것’ 18.7%, ‘대체로 좋아질 것’ 33.3%),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42.1%(‘매우 나빠질 것’ 24.7%, ‘대체로 나빠질 것’ 17.4%)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 비해 긍정전망은 3.7%P 상승하고, 부정전망은 4.3%P 하락하여 양측 간 격차가 9.9%p로 확대되며 긍정전망 우세가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이상에서 긍정전망이 과반을 넘긴 반면, 20대와 30대에서는 부정전망이 높게 나타났다. 정치이념별로 중도층에서는 긍정전망이 59.0%로 부정전망(37.5%)에 비해 21.5%P 높았다.

‘한반도 평화 전망’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51.5%(‘매우 좋아질 것’ 13.1%, ‘대체로 좋아질 것’ 38.4%),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 40.1%(‘매우 나빠질 것’ 17.9%, ‘대체로 나빠질 것’ 22.2%)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전망은 4.5%P 상승, 부정전망은 3.2%P 하락하여 두 전망 사이의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지난 조사와 마찬가지로 40대(61.4%), 50대(59.6%)에서는 긍정전망이 특히 높게 나타났으며, 60대에서도 오차범위 이상으로 긍정전망이 더 높게 나타났다. 20대에서는 부정전망(52.1%)이 긍정전망(37.8%)을 크게 앞섰으나, 10차 조사에서의 격차(25.8%P) 대비 감소하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긍정전망이 부정전망을 앞섰다.

정치·정책컨설팅 전문기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이재명 정부 출범에 맞춰 격주 월, 화요일 정기조사를 진행하여 수요일 결과를 공표한다. 지방선거가 예정된 2026년부터는 매주 조사로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결과는 공표와 동시에 KSOI 홈페이지(https://ksoi.org) [조사결과]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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