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후노동위원장인 안호영 국회의원이 24 일 국회에서 주재한 ‘ 전북 피지컬 AI 클러스터 구축 간담회 ’ 에서 전북을 대한민국 제조혁신의 테스트베드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이 본격 논의됐다 . 이번 간담회에는 현대자동차 , 네이버 , SK 텔레콤 , 전북대학교 , IBM, 리벨리온 , 지역 소프트웨어 기업 나인이즈 등 주요 기술 · 제조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해 , 전북형 피지컬 AI 생태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
현대자동차는 전북 클러스터 내 ‘ 자율 제조 존 (Autonomous Manufacturing Zone)’ 구축 계획을 설명하며 , 디지털트윈 기반 공정 혁신 , 로봇을 활용한 고난도 작업 실증 , 전주 상용차 공장과의 연계 모델 등을 제시했다 .
현대차는 협력업체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테스트베드를 조성해 전북을 무인 · 자율 제조기술 실증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 회사 측은 “ 무인화 공장 기술은 반드시 실제 산업 환경에서 검증돼야 한다 ” 며 , “ 전북이 국가 핵심 기술의 실증 거점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 ” 고 강조했다 .
네이버는 해외 스마트시티 · 교통 · 재난 대응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트윈 기반 피지컬 AI 플랫폼 개발 계획을 소개했다 . 전북에서 디지털트윈 – AI – 센서데이터가 통합된 버티컬 풀스택 모델을 실증하고 , 이를 국내외 제조 · 도시 분야의 표준 레퍼런스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
SK 텔레콤은 로봇 학습 기술과 제조 시뮬레이션을 중심으로 한 축소형 테스트베드 구축 계획을 발표하며 “ 피지컬 AI 는 기술 · 현장 · 인력의 삼박자가 갖춰져야 효과가 큰 만큼 , 전북 테스트베드가 국가 제조혁신 인력양성의 핵심 거점이 될 것 ” 이라고 설명했다 .
전북대학교는 본사업 (2026~2030) 에서 △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 디지털트윈 · 시뮬레이션 · 운영제어기술 (OCS) △ 제조 · 물류 · 푸드테크 테스트존 구축 등 10 대 핵심 과제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
특히 전북대는 IBM 과 함께 AI – 양자 혁신센터를 구축해 양자컴퓨팅 기반 시뮬레이션 연구와 지역 대학생 · 재직자 교육을 추진함으로써 , 전북이 중부 · 호남권 최대의 AI· 양자 기술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지역 소프트웨어 기업 나인이즈는 전북형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데이터 · 센서반도체 · 복합소재 · 신뢰성 · 인력양성 등 5 대 전략축을 제시했다 . 나인이즈는 “ 피지컬 AI 가 대기업 중심의 실증에 그치면 지역 생태계가 성장할 수 없다 ” 며 , 전북 기업들이 실제 사업의 주체로 참여 ·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클러스터 설계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안호영 의원은 “ 전북은 제조혁신 · 물류혁신 · 항만혁신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국가적 잠재력을 갖춘 지역 ” 이라며 “ 핵심은 기술개발에서 실증 , 지역기업 참여 , 인력 양성 , 산업 확장으로 이어지는 완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 ” 이라고 설명했다 . 이어 “ 현대차 · 네이버 ·SKT· 전북대 ·IBM 과 지역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 며 , 국회 차원의 R&D· 예산 · 제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