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갤러리박영 작가공모 선정전 ‘2020 THE SHIFT – Seeing the unseen’ 개최

파주–(뉴스와이어) 2020년 05월 12일 — 갤러리박영이 2020년 첫 번째 전시로 ‘2020 THE SHIFT – Seeing the unseen’을 연다.

◇전시 개요

갤러리박영은 ‘박영博英, 넓게 인재를 양성한다’는 도서출판 박영사의 기업 정신을 바탕으로 국내 현대 미술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매년 박영작가공모전 <THE SHIFT- Seeing the unseen>을 개최한다.

갤러리박영은 현재 파주출판단지가 미술 문화 특구로 자리하는 데 가장 먼저 첫걸음을 내디뎠으며, 대중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도록 미술 전시와 다양한 예술·문화 분야가 접목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THE SHIFT’전은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며 이상적인 소통으로의 이동’이라는 큰 주제를 담고 있다.

올해로 5기를 맞는 박영작가공모전 ‘2020 THE SHIFT – Seeing the unseen’은 작품에 대한 자신만의 정체성(identity)이 뚜렷하며 이를 독특한 방식으로 작품에 투영하는 작가들이 참여해 더욱 특별하다

회화, 설치 두 장르의 5명의 작가들은 오랜 시간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이전과 다른 실험적 시도를 통해 발견하는 무한한 가능성으로 작품세계를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2020년 5월 7일부터 6월 30일까지 갤러리박영에서 진행되며, 2019년 두 차례의 면밀한 심사 과정을 통해 선정된 총 5명(김찬송, 문호, 수레아, 유지희, 최은정)의 작가가 ‘2020 THE SHIFT’라는 공식 전시명을 통해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기획

‘2020 THE SHIFT – Seeing the unseen’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시선’에 대한 작가의 고찰로 이뤄졌다.

사회적인 현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어쩌면 우리의 자발적인 생각이 아닌 의도된 환경에 의해 수동적으로 갖는 이미지의 판단일지도 모른다. 사회에는 보이지 않는 현상과 움직임이 분명 존재한다. 작가는 우리의 일반적인 시선의 방향에서 어긋나게 세상을 바라보고 이를 작품으로 표현해 관람객이 바라보게 한다. 달라진 시선의 방향으로 보이는 작품을 통해 관람객은 시선의 혼동을 느끼며 이전과 다른 새로운 시선으로 의문을 품게 될 것이다.

그 순간 그동안 보지 못했던 이면을 의식하게 해 환경으로 의도되지 않은 자발적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관람객은 비로소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게 된다’.

김찬송 작가는 자신의 신체, 이국의 정원 등 모호한 경계 속 어딘가에서 주체와 함께 정지한 순간을 사진의 프레임으로 포착한다. 그리고 다시 한번 변형하는 과정을 통해 몸과 존재, 주체와 타자에 관한 실존적 물음을 끊임없이 던지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미지로 환원된 자신의 몸이 주는 낯선 느낌을 통해 존재의 근원적 불안과 모호한 경계를 응시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 사라지는 것들, 떠돌기만 하는 타자의 풍경을 물감을 두텁게 발라 직관적인 빠른 붓질로 동세와 명암 정도만 묘사하는 과감한 작법은 익숙한 대상에서 느껴지는 두려운 감정을 효과적으로 시각화한다.

문호 작가는 일상과 여행을 통해 풍경 또는 사람들 간 미묘한 관계를 포착한다. 포착된 이미지는 컴퓨터 작업을 통해 이미지를 픽셀화하는 과정을 거치며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형태가 해체되고 색면이 분할되면서 색조각들을 드러내는데, 캔버스로 옮기는 과정 속에서 각각의 색면들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는 과정을 거쳐 새로운 이미지로 나타나게 된다. 작품 속 인물들은 개개인의 외로움, 고립감 등의 감정을 고조시키면서 관람자에게 그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것이다.

수레아 작가는 작가 주위에 보이는 혼돈을 수집한다. 수집된 혼돈과 불안을 재료 삼아 작업을 진행한다. 불확실과 불안한 감정을 화려한 색채를 통해, 동시에 다양한 표정으로 모습을 만들어낸다. 캔버스를 잘라내서 수집하고 인위적 공간을 다시 만들어 내는 방식으로 작품 공간이 연극무대의 세트장인 것처럼 연출한다. 이 과정을 통해 작품은 시각, 촉각, 감각이 버무러진 작품으로 탄생한다. 또한 이 조형실험을 통해 회화와 입체의 형식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유지희 작가는 다른 장소와 시간을 사색하도록 하는 풍경의 틈새와 같은 장면을 포착하고, 지금 이곳이 아닌 다른 곳을 향하는 생각의 풍경을 그린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통로로 보이는 창문, 문, 혹은 액자 형태의 공간 구조는 외부 세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심리적 갈망을 표현한다. 또한 작품 속 왜곡된 식물 이미지는 과거와 현재, 내면과 외부 세계를 연결한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기억이 마주하는 지점을 공간과 자연 이미지의 조화를 통해 현재를 벗어나 사색을 유도하는 풍경화를 통해 타인과의 심리적 공감을 공유한다

최은정 작가는 레진(PUR Poly Urethane Reactive)을 주재료로 하늘의 풍광을 통해 희망의 감정을 담아낸다. 작가 특유의 예민한 시선으로 찰나의 아름다움을 카메라로 촬영하고 이것을 차곡차곡 수천 번의 레진 마띠에르로 쌓아 하늘 이미지를 표현한다. 이렇게 표현된 하늘 이미지는 관객들의 시선이 작품에 머무르며 시선이 평행하게 흐르는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도록 한다. 하늘의 빛을 부조와 같은 화면에 사용한 것에서 한 번 더 나아가 실제 빛을 사용한 입체작업도 선보인다.

이들의 다양한 작품은 작업 과정에서 발견한 세계와 진실을 탐구한다. 각자의 독창적인 방법론을 통하여 자신이 바라보고 있는 세계를 재구성하고 예술이라는 언어를 통해 관객들에게 다시 말을 건다. 이 과정을 통해 관객이 자신이 봐온 세계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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