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 2019년 10월 23일 —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정기연주회 ‘Belle époque et belle poésie – 아름다운 시대, 아름다운 시’가 11월 16일 오후 7시 LG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은 창단 이후 정기연주회를 통해 합창음악사에서 중요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작곡가와 악파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연주를 통해 소개하여 왔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Belle époque & poésie’라는 주제로 1부에서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혼란스러웠던 유럽 사회에서 예술만큼은 소위 ‘아름다운 시대(時代)’라 불리 우는 ‘Belle époque’ 시대를 만든 대표적인 작곡가 말러를 중심으로 엘가, 포레, 베르그, 라벨 등의 작품들을 연주한다.
특히 이번 연주에서 선보일 합창편곡의 대가인 독일작곡가 Clytus Gottwald(1925~)의 작품들은 8~16 성부의 고난도 곡들로 유럽의 전문합창단에 의해 음반으로 녹음되어 유럽현지에서 사랑받는 합창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국내에서 접하기 힘들기에 합창 애호가를 비롯하여 언급된 작곡가들의 기악작품 위주로 감상해 온 음악애호가들에게도 새롭고 아름다운 경험이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2부에서는 암울했던 시절 ‘아름다운 詩(poésie’)’로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 주었던 윤동주, 김소월 그리고 현대에 이르는 시인들의 시로 작곡된 세련된 현대 한국 합창곡들을 무대에 올린다. 한국 합창 음악은 우리나라만의 뚜렷한 특징인 ‘서정성’ 그리고 전통적인 색감의 화성과 리듬을 간직하면서 서양적인 감성이 어우러져 지금까지 발전해오고 있다. 이번 음악회를 계기로 음악 애호가들이 수준 높은 한국 합창 음악에도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이번 연주를 통하여 아름다운 시대란 역설적으로 아름답지 못한 시대를 지나는 예술가들의 아름다운 행보였음을 전체 연주를 관통하는 아름다운 시성의 문학과 음악을 통해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이 들려주는 합창의 진수, 진정한 하모니의 아름다움, 사람의 목소리를 통한 감동적인 울림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프로그램
G. Faure
-Pavane, Op. 50
-Madrigal, Op. 35
G. Mahler(arr. C. Gottwald)
-Es sungen drei Engel
-Scheiden und meiden- Ich bin der Welt abhanden gekommen
G. Mahler(베이스 우경식)
-Erinnerung
-Hans und Grete (from Lieder und Gesänge)
M. Ravel(arr. C. Gottwald)- Soupir
-A. Berg (arr. C. Gottwald)- Die Nachtigall
-E. Elgar- Lux aeterna 4′ (Nimrod from Enigma Variation)
◇Intermission
안효영 이링공 저링공하여
전경숙 동백꽃 사랑
정남규 등대
김성기 눈물 (소프라노 전수미)
이용주 별헤는 밤
조성은 별
조혜영 못잊어
◇Collegium Vocale Seoul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바로크 시대(1600-1750)의 합창음악을 중심으로 그 당대의 양식과 스타일을 연구하여 연주하는 새로운 바로크 합창 음악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2007년 창단된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은 국내/외에서 성악이나 합창지휘를 전공하고 솔리스트, 시립합창단원, 합창지휘자로 활동 중인 전문음악가들이 모인 합창단이다.
카리시미의 오라토리오 <예프테>한국초연, 프랑스 바로크 작곡가인 M. 샤르팡티에의 <성탄미사>한국초연, H. 쉬츠와 J. S. 바흐의 모테트 등 바로크 음악을 중심으로 연주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후 서울국제고음악페스티벌, 한국고음악협회, 서울시합창연합회, 한국합창연구학회, 한국합창총연합회 등 학계 초청연주를 비롯하여 한국합창지휘자협회 주최로 바흐콜레기움재팬(Bach Collegium Japan)의 지휘자 마사아키 스즈키(Masaaki Suzuki, 예일대 교수), 캄머코어 슈투트가르트(Kammerchor Stuttgart)의 지휘자 프리더 베르니우스(Frieder Bernius) 초청 세미나 시범연주, 연세대학교 음악연구소 초청 헨델 페스티벌에서 <Dixit>를 세계적인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료 테라카도(Ryo Terakado, 헤이그 왕립음악원 교수)의 지휘로 연주하는 등 세계적 대가들과 호흡을 함께하였다.
또한 정기연주회를 통해 로마 악파와 베네치아 악파, 17세기 북독일 악파, F. 멘델스존의 합창음악, 19세기 독일합창음악, M. 뒤르플레의 레퀴엠, 브람스의 세속합창음악 등 전 시대에 걸쳐 음악사적 의미를 지닌 정통합창음악을 합창애호가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2013년 제1회 여수세계합창제의 종교음악 부문에서 입상하였고 2016년 제32회 일본 타카라즈카 국제 실내합창콩쿠르에서 3개 부문 금상 수상의 쾌거를 거두며 한국합창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Sony Classical 레이블로 첫 정규앨범 <Motets>, 오디오가이(Audioguy) 레이블로 W. A. Mozart<레퀴엠>음반을 발매했으며 예술의전당, 성남아트센터, 인천문화예술회관등의 기획연주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았다. 또한 독일 Linnich시의 Kultursommer 페스티벌에 3년 연속 초청되었으며 라이프치히, 베를린, 프랑크푸르트를 비롯해 독일의 주요 도시에서 초청연주를 이어가고 있다.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은 지속적인 녹음 작업과 해외 순회 연주 등 의미 있는 기획연주를 통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전문 합창단으로서 위상을 높여갈 것이다.
△지휘 김선아
-연세대 교회음악과,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교회음악 및 합창지휘 졸업
-국립합창단 부지휘자, 합창연구학회 회장, 바흐솔리스텐서울 지휘자 역임
-국립합창단, 부천, 성남, 시흥시립합창단 객원지휘
-서울국제고음악페스티벌, 일본 쓰루 고음악페스티벌, 춘천국제고음악페스티벌, 독일 Linnich Kultursommer, 금호스페셜, 서울오라토리오 페스티벌, 한국합창심포지엄, 한국합창대제전 등 초청연주
-일본 타카라즈카 국제합창콩쿨, 야마나시 고음악콩쿨, 여수 국제합창콩쿨 입상
-Sony Classical, AUDIOGUY 레이블에서 다수의 음반 녹음
-현재: 단국대학교 초빙교수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지휘자
△피아노 윤혜영
-예원, 서울예고, 연세대학교 졸업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 졸업
-독일 자를란드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독일 Walter Gieseking 콩쿠르 피아노 부문 우승
-독일 만하임 실내악 콩쿠르 피아노, 바이올린 듀오부문 2등 입상
-이태리 Sulmona 국제콩쿠르 입상, 독일 정부 DAAD장학금 수상
-독일 자를란드주 라디오 방송국 연주, Saarbrücken HMT오케스트라 협연
-금호문화재단초청 독주회, 리스트협회, 쇼팽협회, 프랑스음악연구회, 통영국제음악제 연주 등
-현재: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 교수, 한국 리스트협회 이사, 프랑스음악연구회 회원
△소프라노 전수미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성악과 졸업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세종콩쿨, 이대웅성악콩쿨 1등
-한국과 유럽 등지에서 다수의 독창회 개최 및 여러 오페라의 주역 및 오라토리오의 독창자로 활동
-현재: 성결대학교 객원교수
△베이스 바리톤 우경식
-계원예술고등학교 졸업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오페라과 석사(Master)과정 졸업
-동대학원 리트오라토리오과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독일 뤼네부르크, 뤼벡, 올덴부르크 등 시립극장 객원솔리스트 역임
-독일 킬(Kiel)국립극장 전속 솔리스트 역임
-귀국 후 국립, 서울시, 라벨라 오페라단에서 주역 및 KBS교향악단, 국립, 고양, 대전시립합창단 협연 등 활발히 연주활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