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1일 서울광장에서 힘찬 여정을 시작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강원 2024)의 성화가 부산을 거쳐 세종특별자치시에 도착했다.
강원 2024 성화는 10. 25.(수) 16시 30분 세종호수공원 수상무대섬을 가득 메운 세종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 도착 후 세 번째 점화 행사를 가졌다.
최민호 세종시장과 이주희 세종시 교육청 기획조정국장이 성화램프에 담겨있는 불씨로 장애인 육상 이신혜 선수(세종중)의 성화봉을 밝혔고, 이 불이 다시 스피드스케이팅 오상훈 선수(고려대), 최성욱(평창기념재단 유산사업 수료자), 피겨스케이팅 연채이 선수(다정고)에게 차례로 전달되었다. 이어서 시민들의 함성으로 카운트다운을 외친 후 성화로에 불이 붙었다.
이 날 행사장에는 동계스포츠 체험존과 굿즈 제작 등의 이벤트가 마련되었고, 점화식 이후에도 동계올림픽 관련 OX 퀴즈, 대회 마스코트 뭉초 기념품 받기, 시립청소년교향악단 공연, 청소년 버스킹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마지막 점화자로 나선 연채이 선수는 “7살에 피겨를 시작할 때 세종에는 빙상장도 없었는데 지금 세종시 대표 선수로 뛰면서 성화 행사에 참석하다니 영광”이라며, “세계 각국의 또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강원2024 대회에 꼭 방문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종에서 타오른 성화는 28일(토) 제주특별자치도 시민복지타운광장을 방문해 제주 고유의 문화가 어우러지는 점화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강원2024 성화는 지난 10월 3일 그리스에서 채화, 10월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였고, 대회 개최 100일을 앞 둔 10월 11일, 서울광장을 출발해 총 80일간의 투어 대장정에 돌입했다. 서울과 부산, 세종, 제주, 광주를 거쳐 11월부터는 강원 18개 시군 곳곳에서 강원2024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릴 계획인데, 주자에서 주자로 성화가 이어지는 릴레이가 아니라 각 도시에서 점화식과 올림픽 가치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투어’ 형식이 특징이다. 모두 청소년들이 중심이 된다. 공식 투어 후 2024년 1월 중에는 소외계층을 찾아가서 성화체험을 함께하는 특별 투어도 계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