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해민 의원 ( 조국혁신당 ) 과 한민수 의원 ( 더불어민주당 , 서울 강북구을 ) 이 주최한 ‘AI 서비스 , 시작부터 글로벌이어야 한다 !’ 국회 정책토론회가 11 일 오전 10 시 국회의원회관 제 2 간담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
이날 토론회는 프리즘투자자문 김진우 AI 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았고 , ▲ 베슬 AI 안재만 CEO 가 ‘AI 인프라의 민주화 : 모든 기업의 AI 도입을 위한 국가전략 ’, ▲ 야놀자 클라우드 장정식 CTO 가 ‘ 국내 대표 숙박 ‧ 여행 플랫폼에서 글로벌 tech 기업으로의 성공사례 ’, ▲ 네이버 김효 이사가 ‘ 글로벌기업과 경쟁하는 기술 ‧ 서비스의 접근 방식 ’ 을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
토론에는 ▲ 산업연구원 산업정책기획실 송단비 연구위원 ▲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NIA) 정병주 본부장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진호 인공지능기반정책과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
발제를 맡은 안재만 베슬 AI CEO 는 실리콘밸리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이 해외 진출 시 직면할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책을 설명했다 . 그는 “ 올해가 AI 시대의 변곡점이 될 것 ” 이라며 “ 다가올 AGI 는 단 하나의 모델이 아니라 수십 개의 모델과 에이전트로 구성되기 때문에 AI 오케스트레이션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다 ” 고 강조했다 .
장정식 야놀자 클라우드 CTO 는 “ 야놀자의 경우 자체 데이터를 활용한 개발과 동시에 글로벌 표준에 맞는 대형 AI 플랫폼의 데이터 시너지를 함께 활용하는 전략으로 글로벌 여행 테크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 며 , “ 어떤 분야든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서는 서비스 개발 초반부터 글로벌 시장에 맞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 고 설명했다 .
“AI 의 개발과 활용만큼 데이터 활용도 중요하다 ” 며 “ 숙박 예약 , 지역 방문 패턴 등 여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번역 , 예약 시스템 최적화와 같은 맞춤형 AI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글로벌 관점의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 ” 고 말했다 .
김 효 네이버 이사는 “ 자체 원천 기술이 있다고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다 ” 며 “ 원천기술 개발만큼 오픈소스 생태계 협력 방안 구축도 중요하다 ” 고 말했다 . 이어 “ 기술개발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최적화를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 고 설명했다 .
토론자로 참석한 송단비 산업연구원 산업정책기획실 연구위원은 “AI 도입에 대한 기대는 크지만 국내 기업의 AI 활용률은 여전히 낮고 성과 확산이 지체되고 있다 ” 며 “AI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수요 – 공급을 모두 고려한 정책과제 논의가 필요하다 ” 고 전했다 .
정병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본부장은 ” 우리나라는 이미 여러 산업과 분야에 도메인 지식이 축적되어 있어 다양한 AI 에이전트 기업과 스타트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 면서 ” 국내 AI 플랫폼과 다양한 관련 스타트업이 독자적인 특화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 ” 고 밝혔다 .
공진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과장은 “ 정부는 원천기술 개발과 ‘AI 프론티어랩 ’ 구축 등 인재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 면서 “900 억 규모의 AI 혁신 펀드 조정 , AI 기본법 시행령 마련 등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 ” 고 말했다 .
토론회를 주최한 이해민 의원은 “ 자동차 엔진도 중요하지만 엔진만 만든다고 자동차를 만들 수 없듯 , AI 역시 AI 로 파생되는 AI 서비스도 함께 이야기해야 한다 ” 며 오늘 토론회 주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이어 “ 버티컬 AI 야말로 제조 · 바이오 · 헬스케어 · 핀테크 등에서 탄탄한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는 한국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 ” 라며 “ 시작부터 글로벌을 목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 · 입법 지원을 이어가겠다 ” 고 덧붙였다 .
함께 토론회를 주최한 한민수 의원은 “ 오늘 토론회를 통해 AI 서비스의 산업적 활용을 촉진하고 , AI 기업들이 자유롭게 혁신할 수 있도록 법 · 제도적 지원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 면서 “AI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중심의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입법과 예산 ,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