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지호 의원은 오늘(16일)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팔란티어는 군사용 AI만 다루는 기업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의 지적을 “선택적 비난”으로 몰아간 데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차 의원은 “한동훈 후보가 제시한 팔란티어 모델과 이재명 후보가 구상한 ‘스마트강군’ 모델은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이재명 후보의 ‘스마트강군’은 AI 무기 개발만 강조하는 게 아니라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군 구조 혁신과 전문 인력 양성, 윤리적 통제와 국제사회 협력을 균형 있게 포함하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반면 한동훈 후보의 ‘팔란티어 모델’은 특정 군사 AI 기업을 국가 전략의 중심으로 삼아 기술 개발에만 집중하는 위험하고 편협한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차 의원은 팔란티어의 정체성에 대해 “CIA의 초기 투자로 설립돼 미 국방부와 정보기관을 주 고객으로 하는 군사 AI 중심 기업”이라고 설명하며, “최근 미 국방엑스포에서도 팔란티어는 군사용 AI 기술 홍보에 주력하며 스스로 전쟁 비즈니스 기업임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유 의원이 ‘우크라이나 보호’를 이유로 팔란티어를 미화했지만, 국제사회에서는 팔란티어의 AI가 실제로 표적 식별과 타격에 사용돼 전쟁 효율성을 높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의원이 주장하는 ‘국제 규범’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 개념”이라고 꼬집었다.
차 의원은 이어 유 의원을 향해 “팔란티어식 모델을 국가 AI 전략의 핵심으로 삼는 것은 극히 위험하다”며, “윤리적 고려와 인력 양성 등 산업 전반과의 균형 잡힌 발전 전략이 전혀 없다는 점이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유용원 의원은 군사전문기자냐 정치인이냐며, 국가 AI 전략에 대한 폭넓고 균형 있는 고민을 해야 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선택적 비판’이라고 폄훼하는 태도 또한 궁색하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유 의원은 이제라도 국방 기자의 시각을 넘어 정치인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