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K리그2 2025 7라운드 프리뷰

□ 매치 오브 라운드 ? 혼돈의 상위권유리한 고지 점하기 위한 빅뱅 부천 VS 수원

시즌 초반 K리그2는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다서울이랜드와 인천이 나란히 승점 13점으로 앞서있고그 아래 순위에 있는 팀들 역시 1점의 격차로 빼곡하게 모여있다이에 따라 이번 라운드에서 만나는 3위 부천(승점 12)과 6위 수원(승점 10)의 맞대결은 상위권 판도에 분수령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홈팀 부천은 4승 2패로 3위에 올라있으며막강한 전력을 뽐내는 서울이랜드인천과 승점이 단 1점 차에 불과하다그만큼 부천은 조용하지만 강하다.

올 시즌 부천에서 눈에 띄는 것은 공격력이다부천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2골을 기록 중이며서울이랜드(13)에 이어 최다 득점 2(12)에 올라있다부천의 장점은 K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들을 바탕으로 차이를 만든다는 데 있다부천은 직전 김포전에서도 갈레고와 바사니가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특히 갈레고는 이날 경기에서 슈팅 6개를 시도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세 번의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다.

원정팀 수원은 직전 라운드 경남전에서 화끈한 4대승을 거뒀다이날 경기에서 수원은 전반전에만 무려 네 골을 폭격하며 경남을 일찌감치 압도했다이날 멀티골을 넣은 파울리뇨가 라운드 MVP를 차지했고수원은 라운드 베스트 매치베스트 팀을 모두 싹쓸이하며 활짝 웃었다최근 수원은 지난달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를 21로 꺾은 뒤 리그에서 전남경남을 차례대로 꺾고 3연승을 기록 중이다여기에는 수원은 공격진에 일류첸코를 중심으로 브루노 실바와 세라핌이 건재하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신한 파울리뇨가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힘을 보탰다또한최근 경기에서 수원은 공수 균형 또한 안정적인 모습으로 확실히 경기력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

한편 부천과 수원의 승점 차는 단 2점이다이번 경기 승자가 확실히 선두권 추격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는 만큼 양 팀의 동기부여는 충분하다더욱 높은 곳을 바라보는 부천과 수원의 맞대결은 12(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시즌 첫 승에 성공한 충남아산

충남아산은 지난 시즌 깜짝 2위를 기록하는 대이변을 썼지만올 시즌 초반은 좋지 않았다수석코치였던 배성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으나 개막 후 다섯 경기에서 3무 2패로 승리가 없었다이후 충남아산은 6라운드 충북청주전에서 31로 승리하며 드디어 시즌 첫 승을 거뒀다이날 경기 후 배성재 감독이 눈물을 흘렸을 만큼 모두가 기다린 간절한 승리였다무엇보다 이날 경기에서 스웨덴 출신 공격수 아담이 활약한 것이 고무적이다아담은 전반 20분 정확한 패스로 강민규의 선제골을 도왔고, 2분 뒤에는 직접 해결사로 나서며 K리그 데뷔골까지 성공했다이후에도 아담은 후반 18분 침착한 왼발로 쐐기골을 만드는 등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아담은 본인이 공을 잡았을 때 빠른 판단과 함께 동료들과 호흡 또한 점점 맞아들어가는 모습이다.

강민규 역시 충북청주전에서 최전방 원톱으로 나서 득점뿐만 아니라 빠른 속도와 과감한 슈팅 등으로 공격에서 선봉장 역할을 했다강민규는 후반전에 위치를 왼쪽 측면으로 바꾼 뒤에도 제 역할을 하는 등 팀에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거듭나고 있다이적생 한교원 또한 교체로 나서며 점차 팀에 녹아드는 모습이다.

다만 수비에서 불안감은 아쉽다지난 충북청주전에 나섰던 이은범과 조주영은 전문 센터백 자원이 아니지만장준영과 최희원박병현 등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현재 상황에서 불안감을 줄이는 것이 배성재 감독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충남아산은 이번 라운드에서 김포를 만난다김포는 직전 부천전에서 12로 패하며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부천은 5라운드까지 단 3실점만 내주며 리그 최소 실점을 자랑했지만부천전에서는 수비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그럼에도 김포 특유의 끈끈한 팀 색깔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고팀내 에이스 루이스는 일찌감치 시즌 4호 골을 기록하는 등 활발하게 김포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첫 승 이후 더욱 패기 넘치게 달려들 충남아산과 노련한 김포의 경기는 12(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최다 공격포인트 에울레르(서울E)’

시즌 초반 K리그2에서 가장 화끈한 팀을 꼽는다면 이구동성으로 서울이랜드를 외칠 것이다그만큼 상승세가 무섭다서울이랜드는 지난 6라운드에서 열린 천안과 홈경기에서도 3대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로 도약했다.

특히 서울이랜드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데 지난 라운드의 주인공은 에울레르였다에울레르는 00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전반전 추가시간 그림 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이어 후반전에는 페널티킥까지 성공하며 혼자 두 골을 책임졌다에울레르는 현재 4골 3도움으로 득점과 도움 모두 1위에 올라있다에울레르는 매 경기 본인의 왼발에만 걸리면 정확하게 동료의 머리로 배달하거나 골망을 꿰뚫을 만큼 매서운 공격력을 갖췄다.

상대 팀도 에울레르의 존재감을 알지만서울이랜드에는 막아야 할 선수가 한둘이 아니다에울레르 외에도 아이데일(3골 1도움)과 이탈로(1골 1도움), 페드링요(1)와 같이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제 몫을 해주고 있다. 6라운드까지 이들이 만들어낸 공격포인트만 9골 5도움이다덕분에 서울이랜드는 리그 최다 득점(15)과 함께 현재 선두 자리에 올랐다이처럼 외국인 선수들이 서로 견제를 분산시켜 주고 있는 만큼 에울레르의 왼발은 여전히 날카로울 것으로 보인다.

에울레르를 앞세운 서울이랜드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부산이다부산은 인천과 성남(각 3실점)에 이어 리그 최소 실점 2(4실점)를 기록할 만큼 단단한 수비를 자랑한다비록 직전 전남전에서 01로 패했지만조성환 감독 특유의 실리적인 운영은 최다 득점을 자랑하는 서울이랜드에도 부담이다이번 경기에서 에울레르가 부산의 산성마저 꿰뚫는다면 그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시즌 첫 맞대결을 펼치는 서울이랜드와 부산의 경기는 13(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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