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일 ( 수 ), 국회 앞 본청 계단에서 “ 패션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한 5 대 요구안 촉구대회 ” 가 열렸다 . 이번 촉구대회는 서울시 패션봉제산업이 밀집된 주요 자치구의 국회의원들 , 서울시 패션봉제협회들의 공동주최로 , 패션봉제산업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위기에 처한 현실을 알리고 산업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
서울시에는 1 만 8 천개의 패션봉제 공장들이 종로 , 중구 , 성동 , 성북 , 동대문 , 중랑 , 강북 , 도봉 , 광진 , 금천 등의 자치구를 중심으로 밀집되어 있으며 , 서울시 제조업의 24.2%, 종사자수의 29% 를 차지하는 핵심 도심제조업으로 오랜 기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유지의 역할을 담당했다 .
하지만 생산기지의 해외이전 , 동대문 시장 침체와 내수 위축 등 대내외적 환경 변화로 인해 산업이 전반적으로 쇠퇴하고 있으며 , 일거리 감소와 다단계 하청구조 속에서 단가경쟁심화 , ‘ 라벨 갈이 ’ 로 인한 시장질서 훼손 , 계절에 따른 수요 편차 등 복합적 위기요인이 산업의 존립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
또한 산업의 쇠퇴에 따른 신규인력의 유입이 급감하면서 숙련 기술 인력의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 K- 패션의 핵심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봉제기술이 단절과 유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촉구대회에 나선 패션봉제협회들은 정부와 국회의 지원을 통해 패션봉제산업이 다시 첨단산업으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 패션봉제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 제정 , △ 패션봉제산업 보호 · 육성을 위한 법적 · 제도적 기반 마련 , △ 봉제업 종사자의 노동환경과 고용안정 보장 , △ 지역거점 봉제산업 지원 인프라와 한국관 확충 , △ 산업전략의 차원에서 K- 패션 수출 및 디지털 전환 지원 등 5 대 요구안의 수용을 촉구했다 .
김남근 의원은 “ 세계적인 대도시를 가보면 도심제조업이 활성화되어 있는데 대한민국은 사양산업이라고 방치하고 있다 ” 라며 “ 봉제인들의 노력으로만 어려움을 해결하기 어려우므로 ,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체계적인 지원이 시급하다 .” 라고 말했다 .
또한 “ 구심점이 될 패션봉제협회와 함께 촉구대회를 통해 쇠퇴하는 패션봉제산업이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주요 도심 제조업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법령개정 및 제도적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