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프로젝트는 영화산업과의 연계 강화 및 영화제의 기능 확장을 위해 2009년부터 시작한 전주국제영화제의 산업 프로그램이다. 기획개발과 제작 단계뿐 아니라 후반 완성 및 배급 단계까지 각 제작 단계에 맞춰 체계화된 지원사업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선정된 프로젝트가 제작 및 배급되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국내외 영화산업 관계자 간 네트워킹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공모를 통해 총 187편의 프로젝트를 접수한 전주프로젝트는 총 21편의 프로젝트를 선정하며 제16회 전주프로젝트의 막을 열었다. 지난 5월 5일(일)부터 5월 7일(화) 3일 동안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넥스트에디션 피칭, 4회의 워크인프로그레스 비공개 시사를 진행했으며, 총 235회의 비즈니스 미팅을 마쳤다.
제16회 전주프로젝트의 최종 심사 결과는 여정의 마지막 날인 5월 7일(화) 시상식에서 발표되었다. 시상식에 참석한 민성욱 집행위원장은 “세상과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무한한 가능성으로 영화적 완성도가 기대되는 작품들이라고 자부합니다”라며 전주프로젝트에 대한 자부심과 작품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정준호 집행위원장도 “전주프로젝트를 통해서 좋은 만남을 갖고 프로젝트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시길 바라면서 전주프로젝트의 모든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라며 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 산업프로그램인 전주프로젝트에 대한 확신을 보여줬다.
‘전주랩’ ‘2차 기획개발비’ 부문에는 <가족의 증명>(가제) 마민지 감독이 수상했다.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최이다 감독은 2차 기획개발비에 음향마스터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JICA상을, <헤아비> 정세음 감독은 2차 기획개발비에 디지털 색보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전주영화제작소상을, <물고기춤> 김용천 감독은 2차 기획개발비에 촬영 스튜디오 지원을 받을 수 있는 JJFC상을 수상했다. <회생>의 김면우 감독은 JICA상을 수상해 음향마스터링 지원을, <백야: 세월호 생존자의 기록>의 고효주 감독은 전주영화제작소상을 수상해 디지털 색보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K-DOC CLASS 부문의 ‘SJM문화재단 러프컷 부스터’에는 <방방과 플라나리아>의 박희진 감독이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전주프로젝트 부문 중 해외영화제 출품용 영어 자막 제작을 지원하는 ‘푸르모디티상’은 <주거, 침입자들>의 고봉수 감독과 <호루몽>의 이일하 감독이, 색보정 작업을 절반으로 할인받을 수 있는 ‘DVcat상’은 <산양들>의 유재욱 감독이 수상했다.
국내 작품의 해외 배급을 지원하는 ‘워크인프로그레스’ 부문 선정작은 올해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멜버른국제영화제,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단체의 전·현직 프로그래머 및 배급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비공개 시사회를 진행한 후 작품에 관한 피드백 및 논의를 주고받는 시간을 거쳤다. 논의 끝에 참여작 가운데 1편인 성승택 감독의 <어머니의 가계부>가 워크인프로그레스 배급지원에 선정되어 배급지원금 500만 원을 받게 된다.
마지막으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넥스트에디션’ 시상이 이어졌다. 지난 5월 5일(일) 피칭을 통해 경연을 벌인 국내 4개, 해외 3개의 프로젝트 중 국내 작품 1개, 해외 작품 1개가 선정·발표되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로 선정된 마르타 포피보다 감독의 〈Body in Plural〉, 이일하 감독의 <호루몽>은 최대 1억 원을 투자받고 2025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로 소개될 예정이다.
5월 7일(화) 본 시상식과 전주프로젝트 시상식을 모두 마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수상작 상영으로 관객들과 만나며 열흘 간 영화제 일정의 마무리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