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2’ 개봉 첫날, 청각장애인·다문화가정이 한 자리에 모인 사연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한상준)가 13일 부산 시민 다문화가정청각장애인 400여명을 초청해 이날 개봉한 베테랑 2’의 한글자막(CC) 상영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영화진흥위원회는 이날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부산 시민청각장애인다문화가정 등 약 400명을 초청해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베테랑 2’ 한글자막(CC) 상영회를 열었다 이날 한 청각장애인은 예전엔 한글자막이 있는 영화는 한달 넘게 기다려야 했는데 최신 영화를 볼 수 있어 꿈만 같다고 했다캄보디아인도네시아 베트남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다문화 가정도 함께 참여했다 한국 아버지와 베트남 어머니를 둔 한 참여자는 어머니가 빠른 한국어를 잘 알아듣지 못하는데자막이 있어 이해하기가 쉬웠다며 좋아했다고 했다 .

한편 한글자막(CC) 서비스는 영화진흥위원회가 제작·배급업계장애인 단체와 협업해 OTT에서나 볼 수 있던 한글자막(CC)를 영화관에서그것도 최신 작품을 일반 개봉일 동시에 관람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해 밀수(류승완 연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2 편의 최신 영화가 한글자막(CC)로 극장 동시 개봉하도록 지원했다영화진흥위원회의 한글자막(CC) 서비스는 OTT 서비스의 자막 기능을 선호하는 일반 관객과 언어장벽으로 인해 한국 영화를 볼 때 자막 보조가 필요한 다문화가정그리고 무엇보다 청각장애인 관객에게 반가운 전환점이 됐다 .

영화진흥위원회는 앞으로도 최신 무비의 한글자막(CC) 상영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부산 시민 대상 영화 교양 강연취약계층 대상 희망상자 만들기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역에 따뜻함을 나눈다는 계획이다한상준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지역사회에 영화로 따뜻함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 관람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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