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돌아보기 – K리겜 연말정산①] 2024년 상반기 슈퍼스타, DJMAX MIRACLE을 돌아보다(with GES2024)


어느덧 달력이 마지막 장을 가리키고 있는 2024년의 12월. 연말 특유의 분주함과 함께, 이 한 해에 있었던 수많은 리듬게임 소식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크고 작은 변화를 마주하고 웃기도 울기도 했던 2024년, 이제는 그 모든 순간들을 정리하고 되짚어볼 때다. 지금처럼 때로는 예상치 못한 위기 앞에서 흔들렸지만, 때로는 작은 성취에 웃음 지으며 한 걸음씩 나아갔던 일들을 모아 한 해의 끝자락에서 따뜻하게 추억해보면서, 다가올 새로운 시작을 힘차게 맞이하기 위해, 돌아보기 시리즈의 마지막 장 – 연말정산을 진행해볼 예정이다.

지난 2024년 10월부터 11월까지 약 한달 동안 ‘K-리겜알리미’ SNS 계정을 통해 2024년 가장 뜨거웠던 소식 3가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었고, 총 648명이 참여했다. 선정된 소식들은 ▲2024년 상반기의 슈퍼스타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DJMAX의 대규모 오프라인 디제잉 파티인 <DJMAX MIRACLE & GES2024>▲어느덧 ‘복합적’ 평가를 4연속이나 받고 있는 디제이맥스 시리즈의 콜라보레이션을 점검하는 <디맥 콜라보 긴급점검>▲앞으로 2025년을 책임질 제3지대 리듬게임들의 총정리 및 기대치를 알아보는<제3지대 리듬게임 삼국지>까지 총 세 가지 소식이 이번 2024년을 대표하는 소식으로 선정되었다.

이 중 <DJMAX MIRACLE & GES2024>라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리듬게임, 디제이맥스 시리즈의 흥행 가능성과 팬덤의 영향력을 재확인시켰다. <디맥 콜라보 긴급점검>은 반복된 ‘복합적’ 평가를 통해 디제이맥스의 콜라보레이션 정책의 장단점을 점검하는 동시에, 후속 콜라보레이션 전략에 대한 토대를 마련해 줄것으로 보이며. 마지막으로 <제3지대 리듬게임 삼국지>는 새롭게 등장하는 리듬게임들이 지닌 다양한 시도를 분석하고, 향후 리듬게임 시장에서의 발전 방향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연말정산을 통해 로키 스튜디오 제작진이 준비 중인 차기 디제이맥스 미라클 및 콜라보레이션 작업이 더욱 풍성해지길 바라며, 다양한 리듬게임 제작사와 이용자들도 이 데이터를 발판 삼아 발전적인 방향을 고민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설문에 참여해주신 648명의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전한다.

이번 연말정산 1탄에서는 디제이맥스를 사랑하는, 그리고 사랑했던 사람들이 서로 모여 화합과 환호의 장을 만든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 <DJMAX MIRACLE & GES2024>에 대한 결과를 리캡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설문조사 전개 및 모집 방향을 설명

 

가장 먼저 주목할 부분은 DJMAX MIRACLE에 대한 실제 참여 경로다. 주최 측 추산으로는 1,000명가량이 현장에 참여했다는 이름값이 있었지만,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예상보다 오프라인 참여 비율이 높지 않았다. 특히 첫 번째 지표에서 디맥 미라클 오프라인 행사에 직접 참석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팝업스토어 포람 기준 48%인 반면, 미참석 비율은 53%에 달했다.

그렇다면 왜 의외로 현장 참여 비율이 낮았을까? 두 번째 지표에서 그 단서를 찾을 수 있다. “디맥 미라클을 어떻게 즐겼는가?”라는 질문에서 1일차ㆍ2일차 모두 현장에서 관람했다는 비율(총합 39%)보다,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참여했다는 비율이 61%로 훨씬 높았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결과는 크게 두 가지 요인으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행사 장소가 수도권에 한정되어 있어 지방 거주자의 접근성이 떨어졌다는 점이다. 원거리에서 직접 방문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므로, 대신 온라인 스트리밍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둘째, 맥주 회사 하이네켄의 협찬으로 인한 미성년자 참여 불가로 미성년자가 현장 참여에 어려웠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리듬게임이라는 장르 특성상, 특히 디제이맥스가 10대 내지 미성년자 팬덤 역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들이 현장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탓에 오프라인 참여율에 한계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이후 후술하겠지만, 내년 미라클에서 가장 바라던 점이 ‘미성년자 참여를 허용해달라’는 의견이 대다수였을 정도였다.

결과적으로, DJMAX MIRACLE은 1,000명 규모라는 주최 측 추산에 비해 현장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집계되었지만,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한 간접 참여가 높은 수치를 보이면서 디맥 미라클의 인지도와 관심도 자체는 여전히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향후 리듬게임 행사를 기획할 때,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거나 지방 혹은 청소년층을 고려한 다양한 참여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디맥 미라클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171명 중 169명(약 99%)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으며, 이번 디맥 미라클이 “대성공”이었다는 점이 분명히 확인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아티스트를 선정하기 위해 별도로 진행된 투표에서는, 디맥 시리즈의 대표곡 <Tic! Tac! Toe!>를 작곡하고 현장에서 폭발적인 디제잉 퍼포먼스를 선보인 TAK(본명 한원탁)이 146표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디맥의 ‘원로’ 작곡가이자 로키 스튜디오의 총괄 프로듀서인 BEXTER(본명 백승철)가 84표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미라클을 준비하며 처음 디제잉을 연습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타 인기 아티스트에 비해 훨씬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은 셈이다. 오랜 기간 디맥 시리즈를 이끌어온 상징적 인물인 만큼, 무대에서도 변함없는 존재감을 발휘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특히 공연 마지막에 자신이 작곡한 <평행고백>을 직접 베이스 연주로 선보인 장면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V EXTENSION>과 <V LIBERTY> 등 최신 곡 팩에 빠짐없이 참여하여 ‘신곡 공무원’이라는 별명을 얻은 Pure 100%가 75표로 3위에 올라, 탄탄한 공무원의 입지을 다시금 다지는데 성공했다.

팝업스토어와 예약구매를 통해 굿즈를 구입했다는 응답은 47%, 구매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53%로 집계되었다. 이는 행사 직후 한정 수량이 빠르게 소진되어 구입 기회가 제한된 점, 그리고 이후 진행된 예약판매 기간을 적극 활용하여 구매한 이들이 많았던 점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구매 금액을 살펴보면,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을 사용한 층이 24표로 가장 많았고, 소수이긴 하지만 50만원 이상 지출한 고액 구매자도 존재했다.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팝업스토어 굿즈는 드라이브 티셔츠로, 89표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단정하면서도 행사 특색을 살린 디자인이라는 점이 호평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행사 현장에서 바로 구입 후 입는 사례도 적지 않아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았다는 분석이다. 뒤이어 디맥의 첫 컴필레이션 앨범 <DRIVE>와 베스트 앨범 <VERSE.1>이 합산 47표를 받아 2위, DRIVE 후드티가 75표로 3위를 기록했다.

팝업스토어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또한 171명 중 167명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98%라는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가격 측면에서 ‘적당하다’는 응답이 전체 71%로 가장 많았고, ‘비싸다’라고 답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어떤 굿즈가 가장 비싸게 느껴졌는지 물어본 결과, 의류가 75%로 1위, 팬던츠(펜던트)가 23%로 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는 ‘한정판’ 요소가 돋보이는 팝업스토어 굿즈라 할지라도, 디자인과 가격의 균형이 잘 맞아야 구매 욕구를 자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지방 거주자나 행사 이후 뒤늦게 정보를 접한 이들을 위해 예약판매와 같은 추가 구매 채널을 열어둔 것이 굿즈 판매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차기 디맥 미라클에 참여하겠느냐는 설문에서 171명 중 168명(98%)이 긍정 의사를 밝혔을 만큼, 다음 행사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열띤 성원에 힘입어 12월 공식 생방송 로드맵에서 ‘DJMAX MIRACLE 2025(가제)’의 개최가 확정된 상태다.

내년 미라클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함께, 참석을 희망하는 아티스트를 묻는 질문에서는 ▲RiraN ▲TAK ▲sobrem이 가장 많이 언급되었다. 이들 세 명 모두 리듬게임 및 서브컬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DJMAX MIRACLE을 비롯한 각종 디제잉 행사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특히 RiraN은 넥슨의 인기 게임 ‘블루 아카이브’ 3주년 기념 공식 디제잉 파티 <사운드 아카이브>에 참여한 경력이 있어, 리듬게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게임 팬덤에서도 폭넓은 관심을 받고 있다. GES때 맨 앞줄이였는데 소피님이 스페셜게스트 리란이라고 말할때 펜스넘어서 무대로 뛰쳐나갈뻔 했다는 의견도 있을 만큼 디맥 미라클 출연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필자 사견으로 제일 기대되는 픽은 바로 sobrem인데, 이지투온을 비롯해 다양한 리듬게임에서 ‘개박(개같은 박자)의 악마’, ‘피아노를 정박으로 못치는 사람’이란 별명이 있는 만큼 최종보스곡 장인(?)이자 박자 위의 마술사(마계)라 불리고 있으며, 24년 9월 진행한 동인음악 디제잉 파티 ‘테트라포드’에서는 ▲QWER.T – 때론, 디코도 필요해 ▲KATOMORI – Hypernaid (근데 이제 바쁜 사람들을 위한) ▲STREME REVERIE & BEXTER & Mycin.T – A Glory Day La Rue ▲NieN feat.민경?훈 – My 가시Land ▲Tanchiky X BEXTER – Energy Syriana Matrix (feat. Ryu✩, TJ.hangneil, Sampling Disaster -SAKI-) 등등 좋은 의미로 이게 무슨 매쉬업인가 싶을 정도로 엄청난 디제잉 및 매쉬업 실력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디맥 미라클 참여시 TAK에 이어 말 그대로 ‘무대를 뒤집을 수 있는’ 아티스트로 주목받고 있다.

내년 디맥 미라클에 대해 가장 많이 제기된 요구사항은 ‘미성년자도 참여할 수 있는 행사 운영’이었다. 이번 DJMAX MIRACLE 2024가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과 협업하여 진행된 탓에 미성년자 출입이 제한되었고, 아무리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참여했을 지언정 직접 참여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과 성토의 목소리가 컸다는 점이 주목된다. 리듬게임 특성상 청소년층 유저도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차기 행사에서는 협업 브랜드나 행사 운영 방침을 재고하여 폭넓은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행사장 환경 문제에 대한 지적도 뒤따랐다. 5월이라는 시기적 특성과 세원정밀인쇄 창고라는 장소 특성으로 인해 무더운 실내 온도와 부족한 냉방 시설이 불편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굿즈 수량 확대, 입장 순서와 좌석 배치의 체계화 등 행사 운영 전반의 시스템을 개선해달라는 요구도 꾸준히 제기되었다. 이를테면, 인기 굿즈의 경우 현장 발주 물량이 예측보다 부족해 빠르게 품절됐고, 입장 순서나 동선 관리가 미흡해 혼선을 빚는 등 여러 면에서 현장 운영의 개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

기타 의견으로는 ‘여성용 작은 사이즈 티셔츠도 제작해달라’는 요청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사이즈가 남성 기준으로 측정된 의류들이 많아 꽤나 난처한 여성 분들이 많았다고 한다. 디맥 시리즈 및 PC 리듬게임 장르가 비교적 ‘남성향’으로 인식되어왔지만, 실제로 여성 유저도 결코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지방 거주자들을 위해 수도권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행사를 열어달라는 목소리도 있었으며, 이러한 의견들은 리듬게임 문화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확장하기 위해 앞으로 기획 단계에서 면밀히 검토해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

다음은 지난 9월,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GES2024(GAME ESPORTS SEOUL 2024) 오프닝 무대에 대한 분석이다.

지난 9월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GES2024(GAME ESPORTS SEOUL 2024) 오프닝 무대는 별도의 참여 제한 없이 무료로 진행되었음에도, 거리적 제약 등으로 인해 유튜브를 통한 비대면 참여가 69%에 달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현장 관람의 문턱이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당수가 온라인을 선택했다는 사실은 지역적·물리적 제한이 행사 참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다.

퍼포먼스 부문에서는 Pure 100%가 38표로 1위를 차지했고, ESAI와 Mr.Funky가 각각 23표로 공동 2위, VoidRover가 19표로 3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투표 결과는 해당 아티스트들의 인지도나 무대 퍼포먼스에 대한 호평이 상당했다는 점을 보여주며, 현장과 온라인 관람층 모두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남겼다고 볼 수 있다. 행사 전반의 만족도 또한 121표, 즉 95%가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이는 무료 행사임에도 높은 퀄리티의 무대가 제공되었고, 오프닝 무대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가 기대치를 충족시켰음을 의미한다.

향후 디맥 행사를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면 좋을지에 대한 설문 결과 역시 흥미롭다. 디맥의 개발사(네오위즈, 로키 스튜디오)가 단독으로 행사를 주최하는 방안과 타 게임·동인 행사에 협찬 형태로 참여하는 방안이 각각 85표 대 86표로 거의 동일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개발사 단독 주최의 경우, 기획 의도와 운영 방침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며, 별다른 협의 절차 없이 디맥 고유의 색깔을 살린 행사를 만들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타 행사 협찬으로 참여할 경우, 행사 장소 및 장비 지원 등 물리적·재정적 부담이 줄어들고, 여러 팬층이 모이는 행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GES2024의 경우 카메라 촬영 지원에 무려 가수 싸이의 ‘흠뻑쇼’에서 활약한 카메라 촬영 팀이 도왔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이러한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는 점에서, 앞으로 디맥 측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각 장단점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디맥 단독 행사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할 수도 있고, 타 행사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팬층을 확보하는 전략도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팬들이 원하는 핵심 가치를 놓치지 않으면서 운영상의 효율성과 콘텐츠 다양성을 모두 도모하는 방향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보고 싶은 디제이맥스 행사 유형을 묻는 설문에서, 디맥 미라클과 같은 라이브 파티가 133표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팝업스토어와 디제이맥스 대회가 각각 94표로 공동 2위, 콜라보레이션 카페가 81표로 3위에 올랐다. 라이브 파티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얻은 것은 이미 DJMAX MIRACLE을 통해 입증된 흥행성과 현장 열기를 고려하면 자연스러운 결과로 보인다. 팝업스토어 역시 앞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어, 여러 굿즈와 체험형 공간을 통해 팬들의 기대치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

디제이맥스 대회의 경우, 지난 광주에서 열린 DJMAX: Luxpect League 2023의 흥행과 더불어 DJ POWER 시스템, 오픈매치 시스템 등 대회 특화 기능들이 이미 잘 구축되어 있다는 점이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회가 열릴 때마다 다양한 지역에서 많은 유저들이 참여하고, 관전 문화도 점차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

마지막으로 콜라보레이션 카페는 최근 국내 게임계 전반에서 활발히 시도되고 있는 행사 형태다. 게임 속 세계관이나 테마를 담아낸 메뉴와 굿즈,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 등이 마련되면서, 오프라인 공간에서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유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디맥 팬들은 여러 가지 형태의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단순 플레이 이상의 색다른 즐거움과 교류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마치며

한 해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DJMAX MIRACLE이 걸었던 길을 다시금 되짚어보았다. 굵직한 행사와 수많은 팬들의 열광이 만들어낸 결과물은 차세대 디맥 행사와 리듬게임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었다. 디맥 미라클의 뜨거운 호응부터 GES2024의 성공적인 오프닝 무대, 그리고 앞으로의 행사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에 대한 팬들의 다양한 의견까지, 연말정산의 첫 여정부터 2024년 리듬게임 장르의 활기를 압축해주는 결산이었다. 더 폭넓은 유저층이 함께 즐기고, 더 많은 아티스트가 무대를 빛내며, 더 다양한 방식으로 리듬게임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기대를 품고 있다. 2025년에 열릴 ‘다음 디맥 미라클’이 우리의 이러한 희망과 열정을 담아 또 한 번 진화된 무대를 선보이길 기원하고 있다.

하지만 좋은 점만 있다고 말하기에는 디제이맥스가 걸어온 행적은 훨씬 더 복합적이다. 다음에 이을 파트2에서는 이 복합성의 한 축이라 할 수 있는 <긴급점검 디제이맥스 콜라보레이션>에 주목하려 한다. 무려 4연속 “복합적” 유저평가를 받은 디맥 콜라보의 역사와 현주소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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