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 ( 광주서구갑 ) 이 연내 언론사 입점을 평가하는 네이버를 향해 “ 뉴스 소비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고려할 때 지역뉴스가 평가와 제휴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 ” 고 강조했다 .
조 의원은 14 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 다양성 TF’ 에 지역을 대표할 인사가 포함돼야 한다 ” 고 촉구했다 .
조 의원은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 최성준 정책위원장 ( 전 방송통신위원장 ) 을 대상으로 질의를 이어가며 “ 중앙 중심의 뉴스 생태계 속에서 지역뉴스 소비자도 균형 있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달라 ” 고 당부했다 .
네이버는 지난 6 월 기존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뉴스제휴위원회로 전환하고 연내에 언론사 입점 평가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 특히 언론사 제휴 심사 기준을 만드는 제휴위 산하 정책위원회에 ‘ 다양성 TF’ 를 두기로 하면서 , 지역 · 노동 · 장애 · 젠더 등 다양성을 고려한 기준이 입점 평가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최성준 위원장은 조 의원의 질의에 “ 위원회 구성 시 지역 인사를 반드시 포함해 지역 불균형 해소 방안을 마련하겠다 ” 고 답변했다 .
앞서 네이버는 카카오와 공동으로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매년 별도 심사를 통해 입점 언론을 선정해 왔지만 , 심사 과정에서 기사 생산량 , 보도의 공정성 · 정확성 · 객관성 , 윤리적 실천 의지 등을 정량 · 정성평가 할 뿐 , 지역전문성을 별도로 고려하지 않아 이른바 중앙언론에만 제휴가 집중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
비판이 고조되자 지난 2021 년 ‘ 지역매체 특별심사 ’ 를 진행하여 권역별로 1 개 사씩 할당해 총 8 개 지역언론을 입점시켰지만 , 신문 · 방송 · 인터넷신문을 하나의 범주로 묶어 평가하는 바람에 매체별 속성을 무시한 선정 방식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 당시 광주광역시의 경우 , KBC 광주방송 단 한 곳만 네이버 콘텐츠제휴사로 선정된 바 있다